“트럼프 전 대통령, 코로나 걸렸을 때 위독한 수준까지 갔다”

입력 2021-12-08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크 메도스 전 비서실장 증언
“트럼프, 자기 가방도 못 들 정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마크 메도스가 2020년 10월 26일 워싱턴에서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마크 메도스가 2020년 10월 26일 워싱턴에서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을 받았을 당시 혈중 산소 포화도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마크 메도스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전 혈중 산소 포화도가 86%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혈중 산소 포화도는 통상 95% 이상을 정상 수준으로 보며 90% 아래로 떨어지면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당시 션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당장 병원으로 옮기길 권고했다고도 전했다. 실제 대중에게 알려진 상황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였던 것이다.

메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원하던 날 아침 상황을 설명하며 “그날 아침 션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나를 한쪽으로 부르더니 나쁜 소식을 전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산소 포화도가 86%까지 떨어졌고, 그의 연령대에 위험한 수치로 전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날 오후 늦게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헬리콥터까지 걸어가며 언론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서류 가방도 들지 못할 만큼 약해진 상태였다고 메도스는 증언했다.

저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와 1차 대선 토론을 3일 앞둔 시점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내용도 있다. 메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다시 긴급진단을 통해 음성을 확인하고, 이후 백악관 행사에도 참여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첫 번째 토론이 있기 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99,000
    • +0.21%
    • 이더리움
    • 5,196,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0.93%
    • 리플
    • 726
    • -0.95%
    • 솔라나
    • 244,000
    • -2.05%
    • 에이다
    • 667
    • -1.04%
    • 이오스
    • 1,173
    • -0.34%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2.04%
    • 체인링크
    • 22,800
    • -0.87%
    • 샌드박스
    • 633
    • -1.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