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조직개편·CFO 교체에...뉴욕서 2017년 이후 최대 폭 상승

입력 2021-12-07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날 상승에도 올해 들어 47% 하락
조직개편·인민은행 지준율 인하가 호재로 작용

▲알리바바그룹의 로고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오피스 빌딩에서 보인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그룹의 로고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오피스 빌딩에서 보인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4년래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조직개편과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소식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미국예탁증서(ADR)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1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회사 주가는 6거래일 연속의 하락 흐름을 끊고 2017년 6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게 됐다.

알리바바가 급등하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도 3% 올랐다. 다만 이날 상승세에도 알리바바의 주가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 여파에 올해 들어 47%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날 회사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회사의 조직 개편이 꼽힌다. 회사는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전자상거래 사업을 국제부와 중국사업부로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전자상거래 부문은 ‘알리익스프레스’와 동남아시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 등을 포함한다. 중국전자상거래 부문에는 쇼핑 앱인 ‘타오바오’와 ‘톈마오(T몰)‘ 등이 속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일찌감치 또 내년 4월 1일 자로 새로운 CFO를 임명한다고 예고해 지도부 승계 계획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내년 4월부터 현 CFO인 우웨이(53) 대신 쉬훙(48) 부CFO가 뒤를 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우웨이 현 CFO가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우웨이의 퇴진에 주목했다. 쉬훙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으로 3년 전 알리바바에 입사했고, 2019년 7월부터 부CFO를 맡았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알리시아 얍은 이번 조직개편은 알리바바가 자국 내 변화하는 소비자 지출 행동에 발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미래의 수익을 창출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1조2000억 위안(약 223조 원)의 장기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코로나19 '진짜 끝'…내달부터 위기단계 경계→관심 하향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65,000
    • +5.17%
    • 이더리움
    • 4,543,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2.75%
    • 리플
    • 728
    • +0.55%
    • 솔라나
    • 212,000
    • +10.94%
    • 에이다
    • 674
    • +4.01%
    • 이오스
    • 1,136
    • +6.47%
    • 트론
    • 159
    • -1.85%
    • 스텔라루멘
    • 164
    • +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00
    • +3.49%
    • 체인링크
    • 20,100
    • +4.91%
    • 샌드박스
    • 650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