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막차 타자"…오피스텔 분양 '큰 장' 선다

입력 2021-12-06 17:00 수정 2021-12-06 17:39

내년부터 'DSR 규제' 적용
이달 분양 예정물량 7523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껑충'
인기단지 네자릿수 경쟁률

▲인천 송도국제도시 에 위치한 오피스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에 위치한 오피스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건설)

연말 오피스텔 청약 시장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까지 경쟁률이 수십 대 1에서 많게는 수천 대 1을 기록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오피스텔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요층이 막바지 청약 시장에 몰리는 탓이다. 이달 오피스텔 분양 예정 물량도 올해 역대 최다로 풀릴 예정이라 막차를 타려는 행렬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달 분양한 오피스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은 전체 661호실 모집에 6만2244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94.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2㎡형에서 317.9대 1에 달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는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 전체 144실 모집에 5783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0.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전용 59㎡ A형은 14실 모집에 1900명이 몰리며 13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청약 광풍 현상은 수도권뿐만이 아니다. 대전 도안신도시 복용동에 공급하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1·2·3단지’는 각각 두 자릿수, 세 자릿수, 네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100실 이하 전매 제한이 없는 2단지와 3단지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2단지는 전체 60실 모집에 4만711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85대 1을 기록했고, 3단지는 40실 모집에 4만2785명이 몰려 경쟁률이 1069대 1에 달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내년 1월 대출 규제 피해 수요 몰려…건설사도 분양 시기 앞당기는 중

이러한 연말 오피스텔 청약 광풍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할 뿐만 아니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 때문이다.

정부는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1월부터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도 차주 단위 DSR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합쳐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내년 1월부터는 2억 원 이상, 7월부터는 1억 원 이상 대출받은 사람들은 규제를 받는다. 다만 1월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연말 청약 시장에 몰리는 이유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은 현재 아파트 수급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출이 자유롭다 보니 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다”며 “여기에 내년 DSR 규제가 앞당겨지면서 촉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건설사들도 내년 대출 규제 시행 전 분양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이달 예정된 오피스텔 물량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일 기준 이달 예정된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7523실이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지난달 5931실에 이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다. 지난해 12월(3195실)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이중 서울(468실)·경기(4293실)·인천(1316실)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대출 규제를 한다고 하니 수요가 급하게 몰리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내년 초 예정된 분양 시기를 이달로 앞당기는 추세"라며 "연말까지 오피스텔 시장은 활황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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