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자 실수 윤석열 향해 "무전유죄 유전무죄 익숙한 검사”

입력 2021-1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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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포장 산재 사망 근로자 조문
尹 향해 "노동자 실수 운운하기 전 안전 원칙 물었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 약속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진 현장을 찾아 "실수가 사고를 초래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인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무전유죄 유전무죄에 익숙한 검사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3일 안양 한림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양 도로포장 산재 사망 근로자를 조문한 뒤 "사람이 죽은 자리에서 조화를 올려놓고 그런 말을 입에 담는 것이 사람이 할 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시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 자리에 와서 노동자의 실수를 운운하기 전에 정말 중장비를 운용하는 데에서 지켜져야 할 안전한 수칙, 신호수를 두었는지 또는 오작동에 대비해서 일정한 거리만큼 사람의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이 지켜졌는지, 이런 점들을 먼저 물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될 사람은 산업 안전 대책을 어떻게 더 책임 있게 세워서 산재 왕국의 오명을 떨어낼 것인가, 우리 노동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이야기를 해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서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사람의 목숨을 희생해도 된다는 이런 여지를 거대 양당이 남겼기 때문에 이 산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밝혔다.

이어 "오늘 고인들 앞에 사람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이런 관행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산업 안전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아무리 기업이 이윤을 본질로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 목숨 위해서 추구하는 이윤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5시 5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 도로포장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전기통신관로 매설을 마친 뒤 아스콘 포장 작업을 하던 A(62) 씨 등 60대 남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롤러 운전자 B(62) 씨는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라바콘)이 바퀴에 끼어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이로 인해 주행 모드로 전환되면서 롤러가 갑자기 작동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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