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치료제 효과 떨어져 보고 잇따라…“접종, 중증화 위험 낮춰” 희망도

입력 2021-1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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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ㆍ모더나 CEO “백신 효능 떨어질 수도”
중증 위험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리제네론 “다른 치료법 효과 가능성...내달 데이터 나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어차이나 승무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걸어가고 있다. LA/AP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어차이나 승무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걸어가고 있다. LA/AP뉴시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과 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감염과 별개로 중증화 위험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은 희망적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돌연변이 수가 많아서 백신과 접촉 후 생성되는 항체를 델타보다 더 잘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별도 인터뷰에선 “오미크론으로 인한 증상에 백신 효능이 일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역시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대화한 모든 연구진은 ‘기존 백신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미크론에서 발견된 50개 돌연변이 중 32개가 백신에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견된 만큼 연구진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도 비슷한 입장을 드러냈다. 리제네론은 “예비 조사에 따르면 당사 항체 치료제가 새로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치료제를 회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내용도 있다. 사힌 CEO는 “백신으로 면역된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질병에 대해 수준 높은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화이자 백신은 백신 접종자가 감염된 다른 변이로부터 중증 질환을 막아낸다는 것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놀라지 말고 계획대로 부스터샷(3차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제네론은 “예비 조사는 개발 중인 다른 치료법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내달 중으로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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