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맞이 준비 한창...'편집매장' '명품'에 사활

입력 2009-02-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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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발굴한 브랜드를 한 자리서...명품도 꾸준히 확대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은 매장 진열(MD)개편에 돌입하고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MD개편은 통상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봄ㆍ가을을 앞두고 일 년에 2번 진행된다.

올해는 백화점들이 새롭게 발굴한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편집매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험적 성격을 띠는 편집매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시기에 잘 부합할 뿐 아니라, 백화점간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소비 양극화 현상을 고려해 백화점들은 명품 브랜드도 꾸준히 확충, '부자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MD개편을 효율에 초점을 뒀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협력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장 철수 및 이동을 최소화 하고, 사업종료나 부도로 생겨난 매장에는 기존의 유망브랜드가 입점한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자연주의 화장품의 매출이 50%나 신장해 자연주의 화장품의 대표 브랜드인 '키엘'과 '록시땅'이 노원점 등에 추가 입점한다.

여성캐주얼은 최근 패스트패션의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SPA브랜드를 추가로 오픈한다. 스페인 SPA 브랜드는 '자라'는 안양점과 센텀시티점에 오픈을 하고, 미국의 SPA 브랜드인 '파파야'는 영플라자, 미아점 등 5개 점포에 새롭게 오픈한다. 그리고 롯데백화점 자주MD팀에서 개발한 니트 전문 코디 편집숍인 'Knit & Knot'는 강남점에 오픈하는데 니트 및 코디 상품을 기존 상품 보다 30~4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남성복의 경우 주5일 정착에 따른 캐주얼 의류의 확산으로 정장 상품군을 축소하고, '시스템옴므', 'TI 포맨', '코데즈컴바인 포맨' 등 트랜디 상품군을 확대한다.

지난해 매출 20% 신장한 아웃도어는 신규브랜드 및 기존의 효율이 우수한 브랜드의 입점을 통해 면적을 확대한다. 독일 직수입 아웃도어 브랜드인 '잭울프스킨'은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본점과 잠실점에 입점을 하고, 밀레, 블랙야크 등도 점포를 추가적으로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이원준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올해 상반기 매장 개편은 매장 이동을 최소화 시키고 기존의 유망 브랜드 확대를 통한 효율MD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캐주얼의류, 잡화 등 주요 상품군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편집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명품 브랜드의 기존 아이그너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 외에도 마놀로블라닉, 지미추 등 근래에 새롭게 '뜨는' 명품 브랜드까지 확충하고 있다.

우선 압구정본점에는 30평 규모의 다국적 캐주얼 편집매장 '스타일 429'를 열고 미국 프랑스 이태리 스웨덴 스페인 독일 브라질 총 7개국, 29개 여성캐주얼 브랜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남성의류의 경우, 급부상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을 잡기위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 등 대형 패션 3사간 벽을 허문 매장도 선보인다. 특히 목동점에 문을 연 비즈니스 캐주얼 멀티숍 '비즈스퀘어'는 60평 규모의 매장에 캠브리지 멤버스, 맨스타,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갤럭시 등 총 5개 국내 대표 신사복 브랜드의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만을 따로 모았다.

'스몰럭셔리' 트렌드를 몰고온 구두, 핸드백 등 잡화 상품군에서도 기존에 백화점과 거래하지않던 다양한 신규브랜드를 수시로 선보이는 편집매장을 선보인다. 지난해 말 신촌점에 먼저 선보인 디자이너 슈즈 편집매장 '모노슈(MonoShoe)'와 핸드백 편집매장 '모노쉬(MonoShe)'를 올 1분기 중 천호점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에 프라다, 끌로에, 겐조, 마크제이콥스 등 10여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킬 뿐 아니라, 본점에는 마놀로블라닉, 지미추 등 최근 급부상하는 브랜드도 영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봄 MD개편 때 큰 변화 없이 기존 매장의 자주 편집매장 확대와 신규ㆍ리뉴얼 점포에 대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선보일 자주 편집매장 으로는 남성잡화 토탈 'Men’s Style Plus'가 3월중 본점과 센텀시티점에 오픈하며 3월 강남점에는 골프웨어 편집매장 'G Plus'와 본점에는 '아동슈즈 편집숍'이 문을 연다.

강남점은 고품격 패션 백화점의 이미지를 극대화화기 위해 명품매장 MD재편이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럭셔리 잡화, 패션, 코디 액세서리의 풀라인을 완성해 원스톱 쇼핑환경을 구축

하고 있다.

현재 2월부터 4월까지 3단계에 걸쳐 'YSL', '보테가베네타'등 10여개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며, '분더샵', '엠포리오 아르마니', '질샌더' 등 40여개 브랜드가 매장 이동과 더불어 새단장 한다.

신세계백화점 MD기획 조영철 과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공사를 통해 해외 명품 장르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고객 쇼핑편의를 위해 효율적인 동선과 고객시설 또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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