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 진입...‘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커져

입력 2021-11-27 07:52 수정 2021-11-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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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8% 급락...7주 만에 최저치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며 약세장 진입

▲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C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새 8% 급락한 5만4321달러로 추락했다. 10월 초 이후 약 7주 만에 최저치다.

이달 초 기록한 최고점 6만9000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추세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0% 이상 빠져 4059달러로, XRP는 9.9% 하락하며 95센트를 밑돌았다.

가상화폐 가격 폭락은 새 변이 확산 공포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나타났다.

WHO는 이날 화상 전문가 회의를 열어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며 ”일부 돌연변이에 우려스러운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전염력이 강하거나 백신과 치료제에 저항력이 생겼을 경우에만 우려 변이로 분류한다.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기존 변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WHO는 “최근 몇 주간 오미크론 출현과 함께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남아공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 변이의 발병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여파로 증시와 유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만4899.3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84포인트(2.27%) 내린 4594.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3.57포인트(2.23%) 밀린 1만5491.6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24달러(13.06%)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8.77달러(10.7%) 내린 73.45달러로 집계됐다. WTI 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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