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내년에도 계속된다

입력 2021-11-27 08:00 수정 2021-1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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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수준 기록했던 올해 IPO 시장
내년엔 LG에너지솔루션ㆍ현대엔지니어링 등 '초대형' 증시 입성 앞둬
한국투자증권 "2022년에도 2021년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 예상"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이 올해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신규 상장이 예상되는 초대형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초대형'으로 꼽히는 기업 가치 '10조 원' 이상 기업이 5개나 되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올해 IPO 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 호황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말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109개다. 이는 2019년(101개)를 넘어선 수치다.

연간 누적 공모액도 최고 수준이다.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누적 공모 금액은 20조 원 규모로 파악된다. 이는 전년(약 9조30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였던 2010년 10조1453억 원과 비교해도 2배가량 많다.

'대어'의 연속적인 출현이 IPO 시장 흥행으로 이어졌다. 크래프톤 공모액은 4조398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2조5526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 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 원) 등도 '조 단위' 공모액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대형 신규 상장은 올해 11건에 달했다.

하반기 들어 국내 금리 인상과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대외 변수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IPO 시장도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에도 IPO 시장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장을 앞둔 초대형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증권업계 이목을 끄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배터리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배터리 수주 잔액은 약 220조 원으로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최대 '100조 원'으로 예상한다. 공모액은 1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신세계그룹 통합온라인몰 SSG닷컴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는 10조 원 수준이다.

SSG닷컴은 최근 대표주간사를 정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SSG닷컴은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완성형 온ㆍ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하기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에도 2021년에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며 "현재 2022년 신규 상장이 거론되는 예상 기업가치(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 수는 13개로 2021년의 11개를 상회한다"고 했다.

이어 "그 중 초대형이라고 볼 수 있는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에 도전하는 기업이 5개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 두 기업을 포함해 총 46개 기업이 심사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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