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2.7% 3년3개월 최고 증가폭 4년10개월 최대 ‘금리인상 굳히기’

입력 2021-11-23 06:00

국제유가·원자재값 급등에 농산물값 오름세 여파
위드코로나에 소비자심리 석달째 상승..소비지출전망 10년9개월 최고
주택가격전망 심리 1년5개월 최저, 금리상승+가계대출규제 여파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모형 시추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모형 시추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증가폭도 4년10개월만에 가장 컸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급등세를 보인데다 농산물값이 오르면서 수입 및 생산자(PPI), 소비자(CPI) 물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심리는 석달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인한 위드코로나에 소비심리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졌다. 특히, 소비지출전망 심리는 10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심리는 금리상승과 가계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1년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기대인플레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8월(2.7%) 이후 최고치며, 2017년 1월(+0.3%p)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물가인식도 0.3%포인트 오른 2.7%로 2018년 9월(2.7%) 이후 가장 높았고, 2017년 1월(0.3%p)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 통계청)
(한국은행, 통계청)
기대인플레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며, 물가인식이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한다.

현재와 6개월 후를 비교한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역시 3포인트 오른 152를 기록해, 2011년 12월(152) 이후 9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대인플레 응답분포 중 2% 미만 비중은 전월보다 5.9%포인트 감소한 28.8%를 나타냈다. 이는 2018년 8월(27.1%) 이후 3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30%선을 밑돈 것이다. 2% 미만 응답 비중은 작년 5월 59%까지 치솟아 2013년 1월 관련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2~3%일 것이란 답은 29.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30.9%) 보단 줄어든 것이다. 반면, 3~4% 응답은 17.3%로 2018년 8월(18.5%) 이후, 4~5% 응답은 10.0%로 2014년 10월(10.1%) 이후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70.1%, 이하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27.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7.1%p)과 농축수산물(+1.0%p) 등 응답비중이 증가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유가와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수입물가가 높고, 농축산물값도 올랐다. 소비자물가(CPI)도 높은 수준”이라며 “국제요인이 많아 금방 개선될 것 같지 않다. 다만, 생활물가와 농축수산물가는 일시적으로 오른 부문도 있어 안정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7.6을 기록했다. 이는 9월(+1.3p) 이후 석달째 오름세며, 6월(110.3) 이후 최고치다.

CCSI란 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다만, 2018년 10월 표본가구 수를 기존 2200가구에서 2500가구로 확대하면서 2018년 9월 이전 수치와 단순비교는 주의가 요구된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지출전망 CSI가 3포인트 상승한 115를 기록해 전월에 이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는 2011년 2월(115) 이후 최고치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81)도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 CSI(97)는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 CSI(92), 가계수입전망 CSI(101), 향후경기전망 CSI(96)는 각각 보합을 기록했다.

한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금리수준전망 CSI는 5포인트 상승한 138을 보였다. 이는 2011년 3월(13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9포인트 떨어진 116을 기록했다. 작년 6월(1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작년 4월(-16p)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황 팀장은 “소비자심리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적모임과 집합모임 완화 등 위드코로나로 소비심리가 많이 올랐다”며 “거시지표는 수출과 고용이 좋다. 신규확진자 3000명대가 나와도 (방역강화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소비심리에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생활형편 전망이 하락했다. 물가상승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도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자는 2308가구였다. 조사기간은 9일부터 16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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