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국 콘텐츠 제작사 9200억 원에 인수

입력 2021-11-19 12: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풀 확대 및 역량 강화 추진

(사진제공=CJ ENM)
(사진제공=CJ ENM)

CJ ENM이 미국 엔데버 그룹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약 80%를 7억7500만 달러(한화 약 9200억 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기업가치는 8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로 책정됐다.

엔데버 콘텐트는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ㆍ유통하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로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기획부터 제작, 유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영화와 드라마 ‘킬링 이브’ 등 전 세계적인 흥행작에 투자와 제작, 유통, 배급 등에 참여했다. 또한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 및 스포츠 스타를 보유한 엔데버 그룹과의 시너지도 누린다.

CJ ENM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성사한 만큼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거점으로 삼고 전 세계 소비자를 타깃으로 CJ ENM이 보유한 히트작 리메이크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CJ ENM은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안정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OTT와 채널 유통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엔데버 콘텐트가 확보한 IP도 CJ ENM이 전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사업모델도 다양화할 수 있다. 엔데버 콘텐트가 기획개발 중인 작품에 CJ ENM의 국내ㆍ아시아 IP가 더해지면 동서양을 아우르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엔데버 콘텐트의 공동 대표인 크리스 라이스와 그레이엄 테일러는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의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사업 파트너들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CJ ENM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해 글로벌 스튜디오 및 유통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데 더해 스튜디오드래곤 급 멀티장르 스튜디오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K-콘텐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단 구상이다.

스튜디오 밑에는 업계 최고의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사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는 CJ ENM의 스튜디오들은 콘텐츠 기획 및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콘텐츠 투자 등 제작 컨트롤타워 역할을, 산하 제작사는 기획ㆍ제작, 크리에이터 육성 역할을 맡게 된다.

강호성 CJ ENM 대표도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윤상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4] 기업설명회(IR)개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76,000
    • +0.24%
    • 이더리움
    • 4,547,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880,500
    • +3.96%
    • 리플
    • 3,039
    • +0.23%
    • 솔라나
    • 198,400
    • +0.2%
    • 에이다
    • 621
    • +0.32%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53%
    • 체인링크
    • 20,920
    • +3.1%
    • 샌드박스
    • 215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