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보다 ‘워맨스’…‘女女케미’로 물든 안방극장

입력 2021-11-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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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안방극장이 ‘워맨스’로 물들었다. ‘여성(Woman)’과 로맨스의 합성어인 ‘워맨스’. 여성들 사이의 진한 우정과 연대를 일컫는 ‘워맨스’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남자들 사이의 깊은 우정을 칭하는 ‘브로맨스’보다 ‘워맨스’가 인기를 모으며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는 ‘워맨스’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티빙에서 공개 중인 ‘술꾼도시여자들’은 갓 서른이 된 새 동갑내기 여자친구들의 일상 그려 공감을 사고 있다. 퇴근 후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실제 친구를 연상케 하는 호흡이다. 술에 취해 싸우고, 욕설부터 19금 소재까지 ‘날것’ 그대로를 여과 없이 담아내 특히나 인기다. 지난달 22일 첫 공개 이후 티빙 드라마의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가 4배 이상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12일 첫 방송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도 ‘워맨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38세 동갑내기 송혜교, 박효주, 최희서의 우정을 중심축으로 삼아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으로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송혜교는 스치는 연인에 연연하지 않는 커리어 우먼 하영은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드라마를 집필한 제인 작가는“우리 배우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 케미”라며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배우는 20년 지기 친구인 극 중 캐릭터처럼 현실에서도 우정을 만들어갔다. 캐릭터로 만나 현실에서 쌓은 우정이 드라마에 그대로 녹아들어, 마치 실재하는 인물처럼 깊고 짙은 케미를 보여준다”고 자랑했다. 최근 방송된 2회가 시청률 8%까지 치솟으며 앞으로 만들어낼 성적에도 기대가 모인다.

▲사진제공=각 소속사
▲사진제공=각 소속사

2022년에도 ‘워맨스’ 열풍은 계속 불 예정이다. JTBC 새 드라마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캐스팅돼 세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JTBC 새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은 엄마들의 ‘워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이 초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들로 출연, 엄마들의 끈끈한 유대를 그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하늘, 김성령 주연의 tvN ‘킬힐’은 치열한 쇼호스트의 세계를 그리며, 대부분의 출연 배우가 여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에서는 김희애와 문소리를 주축으로 한 ‘퀸 메이커’를 내놓는다.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살아가던 두 여자가 정의와 진실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는 ‘워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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