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K바이오...올해 의약품ㆍ화장품 수출 30조 전망에 기술수출은 11조 넘겼다

입력 2021-1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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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그야말로 K바이오 전성시대다. 올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 포함된 보건산업 수출을 비롯해 국내 제약ㆍ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보건 수출 15.6% 증가한 29.7조…내년엔 10% 더 늘어난 32.6조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8일 출간한 ‘2021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2년 수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251억 달러(약 29조6700억 원)로 15.6%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바이오 산업과 화장품 등이 포함된다.

세부 산업별로 의약품 수출은 95억 달러(11조2300억 원)로 예상됐다.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백신 및 진단제품의 수요가 유지되면서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5억 달러(7조6800억 원)가 예상된다. 면세점 및 오프라인 시장 둔화, 경영실적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대비 20.6% 성장하며 91억 달러(10조 75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예상한 2022년 보건산업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76억 달러(32조5600만 원)이다. 바이오 의약품 및 백신(CMO)의 시장 확대와 위드 코로나 국가 확대 등 코로나19 이슈 상황에 따라 국내 진단용 제품의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101억 달러(11조9400억 원)로 단일 품목 기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예상됐고, 의료기기 수출은 매년 최고 수출액을 경신해 2022년에는 68억 달러(8조 원, 전년 대비 +5.6%)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품도 107억 달러(12조6500억 원)로 17.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북미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구도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국산 제품의 수출도 지속 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사진제공=SK바이오팜)

◇ 올해 바이오 ‘기술수출’ 11조 넘겼다…3년 만에 2.1배 성장

기술 수출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올해 기술 수출 계약 규모는 11조4041억 원이며 건수는 28건으로 이미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13건으로 5조3706억 원이던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의 기술수출 규모는 이듬해인 2019년 15건, 8조5165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8건, 10조148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 알테오젠이 인도의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에 1266억 원 규모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 이전으로 포문을 텄고, 같은달 GC셀(GC녹십자랩셀-아티바)은 미국의 MSD(머크)에 고형암에 쓰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총 약 2조 900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세계 10위권 제약사와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올해 이 회사가 유일하다.

2월에는 제넥신이 인도네시아의 KG바이오와 1조2000억 원 규모의 GX-17(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를, 3월에는 대웅제약과 이뮨온시아, 펩트론이 각각 중국업체를 대상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과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MUC1 타겟 암 치료용 항체 후보 약물-접합체(ADC) ‘PAb001-ADC’등의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다.

이어 LG화학은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LC510255’를 기술 이전했고, 한독·CMG제약도 싱가포르 AUM바이오사이언스에 1934억 원 규모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CHC2014’를 기술 이전했다. 이외에도 팬젠과 HK이노엔, 툴젠, 동아ST, 바이오팜솔루션, 올릭스, 에이프릴바이오, 고바이오랩, 큐라클 등도 줄줄이 기술 이전 소식을 전했다.

11월 들어서는 한미약품이 캐나다의 앱토즈에 약 4961억 원 규모의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신약 ‘HM43239’을, SK바이오팜은 중국의 이그니스테라퓨틱스에 세노바메이트 등 6개 CNS 신약 기술을 이전했다. 이어 브로노이는 미국 피라미드바이오사이언스에 1조 원 규모의 MPS1 타겟 고형암치료제(VRN08)를, 레고켐바이오는 체코 소티오바이오텍에 약 1조2127억 원 상당의 MPS1 타겟 고형암치료제(VRN08)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개발역량을 보유한 소티오와의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다수의 ADC치료제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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