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장애로 매출 반 토막...“납득할 수준 보상안을 내놔라”

입력 2021-11-16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상인 단체ㆍ시민단체, 업체 평균 매출 실태 조사 발표

▲16일 종로구 KT 지사 앞에서 참여연대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 지난달 발생한 KT 서비스 장애 실태조사 발표 및 배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종로구 KT 지사 앞에서 참여연대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 지난달 발생한 KT 서비스 장애 실태조사 발표 및 배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상인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지난달 KT 유ㆍ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당일 업체 평균 매출이 반 토막 났다는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KT에 제대로 된 배상을 촉구했다.

16일 참여연대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은 서울 종로구 KT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가 적극적으로 피해를 조사하고 납득할 수준의 배ㆍ보상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KT 불통 사태로 매출 피해를 본 전국 중소상인ㆍ자영업 사업장 86곳을 대상으로 이달 3~14일 포스 단말기 매출기록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불통 사태 발생 일주일 전인 지난달 18일 오전 11시~오후 1시 기준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6만6030원이었으나, 사고 당일인 지난달 25일 같은 시간대 매출액은 24만7162원으로 약 62.9% 감소했다.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같은 시간대 평균 매출액 52만5880원과 비교해도 약 5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18일과 지난달 25일 사고 발생 시간대 매출을 비교해보면, 도소매업 88.7%, 예술ㆍ스포츠 등 여가 관련 서비스업 78.2%, 숙박 및 음식점업 63.8% 순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26일과 비교해도 도소매업 70.1%, 예술ㆍ스포츠 등 여가 관련 서비스업 63.7%, 숙박 및 음식점업 5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은 “실태조사 결과 카페가 상당수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사고 전주와 비교할 때 평균 매출이 60% 넘게 줄었다”며 “업체당 평균 약 16만 원 매출이 감소한 셈인데 6000~7000원 요금감면은 턱도 없는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이호준 한국편의점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사고 시간대 경기도 소재 편의점 62곳 매출을 조사해보니 전주보다 약 40% 감소했다”며 “KT는 요금감면 대상 해당 여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42,000
    • +0.05%
    • 이더리움
    • 4,281,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0.37%
    • 리플
    • 710
    • -0.56%
    • 솔라나
    • 246,400
    • +4.45%
    • 에이다
    • 647
    • -1.22%
    • 이오스
    • 1,101
    • -0.27%
    • 트론
    • 169
    • +1.2%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0.66%
    • 체인링크
    • 23,030
    • +0.66%
    • 샌드박스
    • 599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