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국내외 증권사 일제히 목표가 하향

입력 2009-02-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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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던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따른 실적 저조, SK그룹 내 계열사간의 구조조정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등이 주요인이다.

9일 한국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2009년에는 SK그룹 내 계열사간의 구조조정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2009년초에 브로드밴드미디어와 5개 콜센터에 각각 1000억원, 321억원을 출자했다"며 "이는 단기적인 처방책일 것이며 결국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향후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운영 방안(합병, SKT의 인수 등), 동사와 전화사업자인 SK텔링크의 합병,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양수 등이 주목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KT와 KTF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구조조정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합병 시너지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가 최근 발표한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의 영향으로 매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30일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6억원, 순손실 663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영업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을 하향조정하며 적정주가를 낮췄다.

현대증권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KT-KTF의 합병 등으로 인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4%, 32.7% 내리고, 내년도 전망치도 각각 3.8%, 33.5%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올해 및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천400원에서 6천800원으로 내렸다.

이동섭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SK브로드밴드의 매출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1.9% 하향조정했다.

그는 또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 전화 마케팅, 실시간 IPTV(인터넷TV)의 개시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4.4%와 26.1% 내렸다. 그는 SK브로드밴드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은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목표가 하향 보고서는 국내증권사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SK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4천300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체질개선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 이라고 평가했다. 불확실한 시장을 고려해 적정주가는 기존 8300원에서 7300원으로 낮췄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진창환 연구원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3개월 무료 서비스 제공으로 매출이 줄었고, 기업이미지(CI) 변경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상반기 큰 폭으로 줄었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하반기 중에는 증가한 점을 고려할때 체질 개선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실적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업력은 실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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