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기후변화 협상 극적 타결...글래스고 기후조약 채택

입력 2021-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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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시한 하루 연장 후 최종 합의
인도 요구에 석탄 문구 ‘단계적 중단’서 ‘단계적 감축’ 수정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총회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AP연합뉴스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총회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AP연합뉴스
영국 글래스고에서 2주간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막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COP26 참가국들은 협상 마지막 날인 이날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채택했다.

애초 전날이 총회 마지막 날이었지만,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논의 시간을 하루 연장해 가까스로 협상을 매듭지었다. 인도가 협상 막판에 석탄 관련 문구를 ‘단계적 중단’에서 ‘단계적 감축’으로 바꾸자고 요구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조약도 채택됐다.

역대 기후변화 합의문 중 석탄과 화석연료에 관한 언급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국은 탄소 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1.5도’에 맞게 다시 제출하고 빈곤국에 대한 지원도 2025년까지 2019년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는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미·중 공동 선언을 비롯해 브라질과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00여 개국의 ‘산림·토지 이용 선언’, 한국이 함께한 ‘국제 메탄서약’ 등 여러 국제협정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석탄 관련 문구 수정과 석유와 가스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에 대한 일부 참가국과 환경단체의 지적도 있었다.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감축 목표를 1.5도로 유지한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석탄 관련 문구가 수정된 것에 대해선 “합의 과정이 이렇게 전개된 것에 대해 모든 참가국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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