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빅데이터 사업 등 20개 아이디어, '국가발전 프로젝트' 본선 진출

국민 투표단 모집…4700여 건의 아이디어 중 20개 본선 진출작 추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서류 심사 통과작 20개를 발표하고 본선 순위를 결정할 국민 투표단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발전 아이디어를 찾는 캠페인이다.

통과작에는 △‘슬기로운 의료생활’(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국민건강 계획) △‘지방소멸도시의 새 활용’(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ㆍ교육ㆍ주거 솔루션) △‘코리아 GO 게임’(AR를 활용한 지역문화 활성화 계획) △‘바퀴 달린 서비스’(지역순환형 의료ㆍ교육 서비스) △‘코스싹’(종자거래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친환경 에너지부터 안전ㆍ보건, 기술ㆍ창업, 고령화, 문화ㆍ교육, 소상공인, 지역 균형발전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다고 대한상의 측은 전했다.

서류 심사에는 각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했다. 4700여 건의 아이디어 중 20개의 본선 진출작을 추렸다.

한 서류 심사위원은 "국민에게서 나온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기업인들의 전문적인 멘토링이 더해진다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공모전 수상작 선정에도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8일부터 12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성별, 나이별, 지역별 추첨을 해 투표단을 선정한다.

참가를 원하면 12일 오후 6시까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사이트에서 신청하거나,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투표단에게는 소정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국민 투표단은 11월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피칭 영상을 보고, 소수의 출품작을 선택한다. 투표단이 각 프로젝트에 보완 의견을 내면 출품자와 협의해 선물도 증정한다.

국내 대표 기업인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리그'도 열린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SK, 포스코, 크래프톤, 인텔, 딜로이트컨설팅 등에서 아이디어를 캐스팅하고 2주간의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공식 유튜브에 올린 ‘감사 영상’에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심사 대상을 추려나가 실제로 사회 현실에 적용 시켜보는 것이 저희 임무"라며 본선에 오르지 못한 응모작에 대해서도 "이번은 아니지만, 다음에는 언제든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디어 백서’ 제작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