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필요해” WFP 기부 요청에 머스크 “설명해 봐”

입력 2021-11-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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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기아 해결 위한 기부 요청
머스크 “정확히 설명하면 당장 테슬라 주식 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13일 독일 베를린 인근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13일 독일 베를린 인근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억만장자들에게 7조 원 상당의 기부를 요청한 세계식량계획(WFP)의 바람이 이뤄질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WFP의 요청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WFP가 기부를 통해 어떻게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정확히 설명하면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정확한 설명’의 조건으로 그간 모금된 자금 활용처를 비롯한 WFP의 회계 내역을 요구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에 대답한 것이다.

당시 비즐리 사무총장은 머스크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거론하면서 4200만 명의 기아를 돕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초부유층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우리의 지원이 그들에게 닿지 못하면 그들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머스크가 기부를 위해 6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면 그가 지금까지 한 기부 중 가장 큰 금액이 될 것”이라며 “그는 과거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익명 기부를 선호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날 머스크 CEO에게 “트윗 대신 내가 당신을 볼 수 있게 해달라. 계획과 회계장부를 들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는 답글을 트위터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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