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누리호 첫 언급…"실패작"

입력 2021-10-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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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실패'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30일 '남조선 전문가들과 외신들 누리호 발사가 실패작이라고 평가' 제목의 기사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의 발언이라며 "이번 발사는 엄연한 실패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사된 누리호의 3단 엔진이 예정보다 46초 먼저 꺼지며 누리호에 실린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을 위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상세히 전했다.

이 연구원은 "누리호 발사의 최종 목적이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인데 궤도안착에 실패한 지금 성공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또 다른 항공우주 전문가의 "누리호의 기술력은 아직 10년에서 20년가량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다", "발사 능력을 입증하고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갈 길이 너무도 멀다"는 등의 평가도 보도했다.

또 외신들도 누리호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결국 실패한 것은 남조선의 로켓 연구개발 핵심공정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외신들은 누리호 발사와 관련하여 군사적 응용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이번 발사는 무기 개발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누리호 발사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진 않았다. 이번 평가는 선전매체를 통한 간접적 보도다.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실패를 부각시킴으로써 북한 역시 누리호 발사를 예의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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