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위드코로나로 이동 10% 늘면 대면서비스 카드지출액 월 1.2조 증가

입력 2021-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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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서비스 소비 4차 확산에 2.3% 감소, 작년 겨울 3차 확산기 4.9% 감소의 절반수준
3% 물가는 일시적, 올 물가 8월 전망치(2.1%) 상회할 듯
성장견실, 감염병 재확산+글로벌 공급병목에 3분기 주춤 위드코로나+추경 등에 4분기 회복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정책 전환, 소위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 대면서비스업 부문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소비자물가는 일시적으로 3%를 넘어설 수 있겠지만 이후 하향안정할 것으로 봤다. 성장세는 3분기엔 다소 주춤하겠지만 4분기엔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올해 4%로 예상했던 한국은행 전망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내년까지 잠재수준을 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한은 출입기자 워크숍을 겸한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 방역정책 전환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대외활동(이동성)이 10% 늘 경우 대면서비스 카드지출액은 5%(금액기준 월평균 1조20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그 효과는 올 4분기(10~12월)와 내년 상반기에 집중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김 국장은 “해외 사례를 고려할 때 방역정책 전환시 그간 회복이 느렸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영업시간, 사적모임 제한, 소비활성화 정책, 경제주체들의 반응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조치를 완화했던 영국(4월, 7월)과 이스라엘(2월, 6월), 덴마크(8월) 등에서도 완화시기를 전후로 경제주체들의 대외활동이 늘었고, 소비심리가 개선된 바 있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대면서비스 관련 소비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올 7~8월 대면서비스 소비는 직전월대비 평균 2.3% 감소에 그쳤다. 이는 2차(작년 8~9월, 3.3% 감소)와 3차(작년 11~올 1월, 4.9% 감소) 확산기 대비 최대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9월부터 본격화한 국민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소비개선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유가 상승과 글로벌 병목현상으로 소비자물가는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또 10월엔 일시적이나마 3%를 넘길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 국장은 “소비자물가가 10월달엔 3%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국민에 2만원씩 이동통신요금을 지원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0.7%포인트 가량 되기 때문”이라며 “11~12월 소비자물가는 3%가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유가 부문이 가장 큰 상방요인이다.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0.2%포인트 오른다. 최근 80달러대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진다면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 2.1%를 상회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주요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에도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경제는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등으로 3분기엔 다소 주춤하겠지만, 백신보급 확대와 위드코로나, 추경예산 등 효과로 4분기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국장은 “최근 대외리스크가 다소 확대됐으나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소비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까지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대외리스크가 있지만 (8월 전망한 올 4.0% 성장)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위드코로나 등 방역정책 전환과 추경은 플러스 요인으로, 글로벌 공급차질과 중국 성장세 둔화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성장의 상하방요인이 존재한다. 전개양상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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