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월단평(月旦評)/낯익은 타인 (10월22일)

입력 2021-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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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레프 야신 명언

“사각지대는 그 어떤 골키퍼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난 막을 수 있다.”

골키퍼의 전설이자 표본인 소련 축구 선수다. 현재까지 발롱도르를 수상한 유일한 골키퍼다. 소련 대표팀 소속으로 초대 EURO 우승을 이끌었다. 소련 리그에서 27경기 동안 불과 6실점밖에 하지 않는 우주 방어를 펼쳤다. 골대의 좌우 상단 구석, 즉 골키퍼가 막기 매우 어려운 사각지대 일명 ‘야신 존’으로 날아오는 슈팅조차 그는 잘 막아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29~1990.

☆ 고사성어 / 월단평(月旦評)

후한(後漢) 때 허소(許昭)의 인물평에서 유래한 말. 그는 종형 허정(許靖)과 둘이 매월 초하루면 향리의 인물을 골라 비평했다. 조조(曹操)가 부탁하자 허소가 한 비평. “그대는 태평지세에는 유능한 정치가로되 난세에는 간웅(姦雄)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오.” 이 말을 듣고 조조는 기뻐했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허소전(許昭傳).

☆ 시사상식 / 낯익은 타인(familiar strangers)

버스정류장처럼 어떤 공간에서 꾸준히 마주치는 낯익은 사람이지만, 대화 등의 상호작용을 해본 적은 없어 어떠한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타인을 말한다. 미국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주장한 개념. 낯익은 타인이 완전한 타인보다는 좀 더 쉽게 친숙한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 신조어 / 산스장

산과 헬스장의 합성어. 실내체육시설 출입이 어려워지자 산에 있는 운동 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등장한 단어.

☆ 유머 / 명의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남편이 “밤에 잘 때면 누가 침대 밑에 있는 것 같아요. 침대 밑에 들어가 자려 하면 누가 침대에 있는 것 같고요”라고 하소연했다.

의사는 매주 두 번 2년만 다니면 고칠 수 있다며 진료비는 2만 원이라 했다.

다음날 온 남편의 전화. “아내가 침대 다리를 잘라버렸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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