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착한 걷기’로 사회공헌 나선다

두산중공업, ‘걸음 기부 캠페인’으로 보행장애 어린이 후원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된 보행장애 어린이 후원금 전달식에서 분당경찰서 조순덕 생활안전과장(왼쪽), 두산중공업 김동철 전무(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창연 경기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두산그룹은 임직원들이 '착한 걷기’를 통해 비대면 시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두산중공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분당경찰서와 함께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목표 걸음 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 근무 중인 임직원들이 8월 중순부터 45일간 캠페인에 참여해, 목표로 했던 2000만 보를 2배 이상 넘어선 5600만 보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1000만 원은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기탁했다. 전달된 기금은 보행장애 어린이 2명의 수술 및 치료비, 재활기구 구매 등에 쓰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돼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걸음 기부 캠페인과 같은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말했다.

㈜두산은 18일부터 한 달간 쓰담걷기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쓰담걷기는 쓰레기를 담으면서 걷는다는 뜻으로 걷기를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주변 환경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하는 활동이다.

㈜두산은 캠페인이 진행되는 한 달간 직원 한 명이 약 20Km를 걷고, 55개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1인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1그루씩을 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걸은 거리와 탄소저감 수치 등 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활동이 끝난 후에는 기부금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비대면 시대에 운동이 부족했던 직원들에게 산책을 권장하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