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 네임’ 한소희 “연기 하면서 최대치의 쾌락 느꼈어요”

입력 2021-10-20 15:58 수정 2021-10-20 16:18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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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기를 하며 느꼈던 최대치의 쾌락을 ‘마이 네임’을 통해 느꼈어요. 즐기면서 촬영했죠. 뭔가에 푹 빠지면 물불 안 가리고 진행시키는 제 성격이 작품에 잘 반영된 것 같아요.”

예쁨을 버리니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 배우 한소희는 또 한 단계 성장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불륜녀 여다경 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한소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을 통해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한소희는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이 네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 마침 그게 액션과 결합돼 있었다. 누아르 장르를 원래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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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화려한 외모를 뽐냈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긴 머리를 단발로 짧게 자르고 웃음기 하나 없는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여기에 남자들과의 싸움에서도 절대 지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며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모두 소화해냈다.

평소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그였지만, 촬영 전 4개월 동안 액션 스쿨을 하루도 빠짐없이 다니며 훈련을 받았다. 액션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기 위해 음식도 마음껏 먹으며 체중도 10㎏ 늘었다고 한다.

“연기를 하면서 늘 한계에 부딪혔고, 그러다 보니 만족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마이 네임’을 통해) 내 한계를 시험해 보게 됐죠. 촬영하면서 다치기는 많이 다쳤는데 큰 사고는 없었어요. 베이고, 멍들고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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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로서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만도 한데, 오히려 생채기 가득한 지우의 얼굴을 연기하기 위해 화장을 하지 않은 채 촬영을 하겠다고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한다.

“팬들에게도 외모는 빈껍데기라는 표현을 많이 해요. 일부러 망가져야겠다기보다는 많은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으로는 ‘한소희 같지 않다’,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가 있었어요. 단편적으로 비치는 내 이미지에서 조금은 탈피했다는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작품의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 누아르극에 여성 캐릭터가 중심에 선 것이다. 한소희를 통해 남성 캐릭터가 주를 이뤘던 액션 누아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이 강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어요. 액션뿐 아니라 여성 중심 서사에 끌렸거든요. 주위 상황이나 인물에 의해 흔들리고 치우치는 캐릭터가 아니라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끝까지 달리는 인물을 하고 싶었죠.”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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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은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린 것.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아직은 너무 먼 얘기라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저 배우로서 꾸며지지 않고 장막을 걷어낸 내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해외 반응은 저도 굉장히 신기해요. 이제는 정말 OTT 시대가 온 걸까란 생각도 들어요. 언더커버 소재 영화나 드라마가 많았지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것들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주목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마이 네임’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죽을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버지의 정체를 지우가 알게 됐으니 이후 뭔가를 이루어내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시즌2를 하면 뭘 보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능력이라도 쏴야 할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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