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변방은 옛말"…충북 8개도 아파트값 상승률 1위 '기염'

입력 2021-10-12 16:13 수정 2021-10-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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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아파트 전용 84㎡형 6억원 돌파
KTX 등 호재 집값 상승 기대감↑

▲충북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청 앞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시스)
▲충북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청 앞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시스)
'지역 부동산 변방'이었던 충북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다 각종 호재까지 맞물리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4일 기준) 충북 아파트값은 0.35% 올라 전국 8개 도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3%로 작년(3.97%)에 비해 크게 올랐다.

도내 지역별로는 충주시와 제천시가 각각 0.56%, 0.49%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주시는 교현·호암·연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제천시는 강제동 신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 청주시는 흥덕·청원구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0.32% 상승했다.

충주시 연수동 A 공인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타 지역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한 게 매력이어서 찾는 사람이 많다”라며 “최근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 아파트 매매값이 6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청주시 흥덕구 ‘서청주 파크자이’ 전용 84㎡형은 지난달 18일 6억2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역대 최고가 거래다. 종전 최고가는 8월 5억8500만 원으로 한 달 새 4000만 원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6억3000만~6억90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충주시 연수동 ‘연수 아이파크’ 전용 99㎡형은 지난달 17일 3억4500만 원에 팔렸다. 올해 1월만 해도 2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3억 원을 넘기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호가는 3억50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집값 급등이 이어지면서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7월 충북지역 매수우위지수는 13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충북의 매수우위지수를 통계 작성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충북의 9월 매매값 전망지수는 139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수치가 가장 높다. 전망지수는 전국 400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비중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방사광가속기·KTX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외지인이 몰리고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게 됐지만, 실수요자들은 높아진 아파트값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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