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글로벌 기업·업종대표주 사들여"-우리투자證

입력 2009-0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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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3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국내증시에 글로벌 기업 및 업종대표주에 선별 투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바텀업 측면에서 최근 외국인 매매패턴을 살펴보면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들로는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 주로 업종대표주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가운데 20개사가 올해 들어 외국인 매수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20개사의 시가총액을 합산할 경우 전체 시가총액의 43%에 달해 사실상 한국시장을 매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독일 반도체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사례에서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기업 구조조정 과정은 더 혹독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이 최근의 위기국면에서 최선의 조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최후의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일정부분 회피하는 한편, 향후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업들을 매수했다는 것.

그는 "이처럼 대표우량주에 대한 매수는 시장전체의 매수효과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되지만 않는다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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