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술 공유 거부한 모더나, 직접 투자 선택…“아프리카에 5억 달러 투자”

입력 2021-10-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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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연간 5억 회분 백신 생산 시설 건설
현재 5개국 리스트에 올라...몇 달 내로 부지 결정
방셀 CEO “기술 이전은 아냐”
화이자도 7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생산 결정

▲케냐 나이로비에서 5일 한 시민이 신문을 읽고 있다. 나이로비/AP연합뉴스
▲케냐 나이로비에서 5일 한 시민이 신문을 읽고 있다. 나이로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 공유 압박에 꿈쩍 않던 모더나가 직접 투자에 나섰다. 아프리카에 5억 달러(약 5958억 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연간 5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아프리카에 건설하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성명에서 “신공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기타 질병에 대한 약품을 포함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를 생산할 것”이라며 “곧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모더나는 화이자와 함께 백신 기술을 공유하라는 정부의 압박을 받아왔다. 정부는 백신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국가를 위해 기술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지만, 회사들은 현재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대신 현지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선회 중이다. 화이자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목표는 주요 미국 생산 시설에 필적하는 공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모더나가 공장을 소유하고 운영하지만, 대부분 현지 직원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거래는 기술 이전을 포함하진 않을 것”이라며 “현재 5개국 리스트가 있고 이들과 논의해 몇 달 내로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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