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이한성 동업 사실에 이재명 측 '당황'

입력 2021-10-01 20:21 수정 2021-10-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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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2008년 설립한 동로컨설팅ㆍ동북아평화경제협회 모두 이한성 이사 등재
이화영-이한성 연락 없었다 밝힌 이재명 캠프 인사도 "잘 모르겠다"

(이화영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화영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성남 분당구 대장동 공영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가 이화영 전 의원(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현 킨텍스 대표)과 4년 전까지 동업한 것으로 1일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씨는 과거 이 전 의원이 17대 국회의원 재임 시절 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에 싸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를 도왔던 측근이라 논란이 일었다. 관련해 이 전 의원은 연락한 적 없다고 일축했고, 이재명 캠프에서도 보좌관 면직 후 일체 연락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이 전 의원이 2008년 7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세운 ‘주식회사 동로컨설팅’이라는 업체에 이씨가 사내이사로 이름이 올라있는 게 드러난 것이다. 이 씨는 해당 업체가 2017년 12월 해산할 때까지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이 외에도 이씨는 이 전 의원이 동로컨설팅과 같은 해 설립한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서도 2011년까지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현재 협회 이사장은 이 지사를 돕고 있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동로컨설팅은 사무실을 내기 위한 ‘페이퍼컴퍼니’이고 이 씨의 사내이사 등재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냈다.

이재명 캠프는 당황한 분위기다. 앞서 본지에 이 전 의원이 이 씨 보좌관 면직 후 연락한 적이 없다고 전한 캠프 핵심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선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핵심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이 지사 측에 오고 또 이 지사가 성남시를 떠난 시기가 지방선거 때인 2018년이기 때문에 그 전인 2017년까지 동업했다는 건 이 지사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건 이 전 의원과 이 씨는 10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동업 관계였다는 건 무슨 사정인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적어도 이 씨가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를 했을 때는 당연히 (당시) 이사장인 이 전 의원과 연락을 했을 것이고, 같은 해 설립한 동로컨설팅에도 이씨가 이사로 2017년까지 올라있었다. 그리고 이 전 의원은 이 지사 측에 선 덕에 평화부지사를 지내고 킨텍스 대표도 하고 있는 와중에 이 씨는 화천대유에 있었다. 특수관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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