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닮아간다”...중국發 공급망 붕괴가 ‘티핑포인트’

입력 2021-10-01 14:18 수정 2021-10-01 14:18

공급망 혼란에 에너지 가격 상승 겹쳐
1970년식 인플레이션 현상 올 수 있어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신화뉴시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신화뉴시스

세계적인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극단적 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치 교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공급망 문제가 이어져 왔다”면서 “여기에 중국에서는 에너지 부족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중국발(發) 공급 대란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의 '티핑포인트(작은 변화들이 쌓여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된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통(通)으로 불리는 로치 교수는 지난해부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봉쇄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지적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혼란은 각종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요는 늘어가는데 공급이 줄면서 각종 상품 가격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 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7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석탄 공급이 호주와의 무역갈등과 친환경 정책 등의 영향으로 크게 제한되자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로치 교수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세계 곳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가 1970년대 초 목격한 것을 연상시킨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리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러한 인플레 압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견해에서 최근 뒤로 물러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우려스러우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적 지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오일쇼크 이후 50년 만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만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당시 미국 내 물가상승률은 두 자릿수에 달했고, 실업률은 치솟았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970년대처럼 극단적 인플레이션은 아니더라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프린서플글로벌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1970년대식은 아니지만 현대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2022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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