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군 가혹행위 폭로… “악마 고참 때문에 강아지에 젖 먹여”

입력 2021-09-24 10:00 수정 2021-09-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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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석진 유튜브)
(출처=하석진 유튜브)

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직접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하석진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보며 자신의 군 생활을 회상하는 영상을 올렸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드라마 ‘D.P.’는 군무이탈 체포조(D.P.)가 탈영병을 쫓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누적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날’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D.P.’의 배경이 된 2014년은 군 가혹 행위의 심각성이 수면 위에 오른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해다. 군 부대 내 구타 및 가혹 행위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았다.

하석진은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도 다 보지는 않았지만 대단히 현실적이라서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라며 “입이 근질근질해서 군대 썰을 나직하게 풀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석진은 군 복무 시절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임에게 당한 부조리를 폭로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시절 저보다 3개월 정도 일찍 들어온 강아지가 있었다”며 “그 강아지 이름이 깽수였는데, 깽수가 새끼를 낳고 우유를 먹어야 하는 시기가 오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당시 고참 양 씨가 있었는데, 그분이 ‘D.P.’에서 키 큰 분(황장수 역할)이랑 비슷한 캐릭터였다”며 “악마 같지만 강아지에게만 유독 따뜻한 고참이었는데, 어느 날 막내급들에 상의를 벗어보라고 하더니 가슴에 우유를 떨어뜨린 후 강아지가 빨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강아지가 다른 사람의 젖은 안 먹어 당연히 (내 젖도)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내 걸 먹었다”며 “그렇게 막내 시절 경비실 안에서 강아지에게 수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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