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부족했는데 올해는 과잉공급?…"쌀 공급, 수요보다 30만 톤 많아"

입력 2021-09-16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생산 382.4만 톤, 수요 354.9만 톤…벼 재배면적도 20년 만에 늘어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장마와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쌀이 올해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요량이 감소하면서 이제는 쌀 공급 과잉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쌀 관측'을 발표하고 올해 쌀 생산량은 382만4000톤으로 전망했다.

쌀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8%가 늘어난 73만2477㏊로 2001년 20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쌀값 상승세와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종료 영향이다. 여기에 올해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피해가 작아 생육도 좋아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전년인 2019년보다 약 24만 톤이 줄어든 350만7000톤에 그쳤다. 2019년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역시 전년 대비 약 10만 톤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생산량은 감소폭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쌀 공급량 감소로 쌀값은 크게 올랐다. 연평균 쌀 20㎏ 도매가격은 2018년 4만5412원, 2019년 4만8630원, 2020년 4만9872원에서 올해는 5만8287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히려 공급 과잉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쌀 수요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올해 56.2㎏, 내년 54.8㎏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2021년 쌀 수요량은 354만9000톤으로 생산량 382만4000톤 중 27만5000톤은 공급 과잉에 해당한다.

이에 농가와 업계는 정부의 신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쌀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벼를 심는 농민들이 늘어났고, 정부의 지원사업도 종료되면서 타작물 재배로 전환했던 일부 농가들도 벼 재배를 준비하고 있다"며 "갑자기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생산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공공비축용 벼 매입가격을 빨리 결정해 가격 혼란을 막아야 하고, 쌀 수급안정대책도 최대한 빨리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범정부 공공개혁TF 내일 출범…통폐합·2차지방이전·행정통합 종합 검토
  • 李대통령 "중동상황 장기화 전제"…전쟁 추경·에너지 대응 지시
  • 단독 잣대 엄격해지니 1년 새 '90% 급감'…은행권 거품 빠졌다[녹색금융의 착시]
  • 고유가ㆍ환율 악재에도…‘어게인 동학개미’ 이달만 18조 샀다 [불나방 개미①]
  • 입주 카운트다운…청사진 넘어 ‘공급 가시화’ 시작 [3기 신도시, 공급의 시간①]
  • ‘AI 인프라 핵심’ 光 인터커넥트 뜬다…삼성·SK가 주목하는 이유
  • 전 연령층 사로잡은 스파오, 인기 캐릭터 컬래버로 지속 성장 이뤄[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②]
  • 단독 李 ‘불공정 행위 엄단’ 기조에…공정위 의무고발 급증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12: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800,000
    • +3.76%
    • 이더리움
    • 3,462,000
    • +7.42%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2.33%
    • 리플
    • 2,323
    • +9.16%
    • 솔라나
    • 140,100
    • +3.78%
    • 에이다
    • 427
    • +6.75%
    • 트론
    • 438
    • +0.23%
    • 스텔라루멘
    • 265
    • +6.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60
    • +3.05%
    • 체인링크
    • 14,570
    • +4.07%
    • 샌드박스
    • 131
    • +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