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北 순항미사일에 "다른 나라도 군사행동…대화 재개 노력해야"

입력 2021-09-15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北 미사일에 "다른 나라도 군사 행동해"
시진핑 방안에 "코로나 완화 시기에 기대" 재확인
"파이브아이즈는 냉전 시대 산물"
베이징올림픽 김정은 초청에 "IOCㆍ각국 지도자 논의 단계"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북한의 최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뿐만 아니라 한미가 지난달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선 "시진핑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기울었다는 평가에 관한 질문에는 "미국을 선호하든 중국을 선호하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의회가 최근 자국 기밀정보 공유 대상 국가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한국을 가입시킬지를 검토하고 나선 데 대한 질문에는 "(파이브 아이즈는) 완전히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며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을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각국을 초청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IOC와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를 원한다"면서 "현재는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 희박” 비둘기 발언에 안도…다우 0.23%↑
  • 단독 상호금융 '유동성 가뭄'…'뱅크런' 사실상 무방비
  • MZ 소통 창구 명성에도…폐기물 '산더미' [팝업스토어 명암]
  • "예납비만 억대"…문턱 높은 회생·파산에 두 번 우는 기업들 [기업이 쓰러진다 ㊦]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10: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88,000
    • -3.83%
    • 이더리움
    • 4,185,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2.47%
    • 리플
    • 733
    • +3.39%
    • 솔라나
    • 186,800
    • +5.24%
    • 에이다
    • 632
    • +1.28%
    • 이오스
    • 1,097
    • +2.72%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300
    • -2.81%
    • 체인링크
    • 18,700
    • +0.86%
    • 샌드박스
    • 595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