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선보인 경형 SUV '캐스퍼', 매력 포인트 살펴보니

입력 2021-09-14 14:12

한때 온라인 사전계약 사이트 먹통 될 정도로 관심 높아…공간 활용성 강화에 집중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경형 SUV ‘캐스퍼’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경형 SUV ‘캐스퍼’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경형 SUV ‘캐스퍼’가 베일을 벗었다. 기존에 판매하던 경차, 소형 SUV와 비교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만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현대차는 14일 캐스퍼의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캐스퍼는 기존 영업망이 아닌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만 판매된다. 본격적인 D2C(고객 직접 판매)는 29일 디지털 프리미어와 함께 시작한다.

사전계약 첫날부터 캐스퍼는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 접속자가 몰리며 한때 사전계약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앞서 1일부터 진행한 얼리버드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13일 만에 13만6000명이 참여했고, 전용 웹사이트 누적 접속자는 70만 명에 달했다.

캐스퍼는 공간 활용성, 역동적인 디자인, 안전성 등 여러 측면에서 준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체는 법에 명시된 경차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기존 제품군과 유사하게 설계됐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경차는 배기량이 1000㏄ 미만인 엔진을 얹고 길이(전장)와 너비(전폭)가 각각 3.6m x 1.6m, 높이(전고)가 2m 이하인 자동차를 말한다. 캐스퍼의 길이는 3595㎜로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와 같다. 다만, 높이는 1575㎜로 소형 SUV 베뉴보다 높게 설계했다.

▲캐스퍼는 1ㆍ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키웠다.  (사진제공=현대차)
▲캐스퍼는 1ㆍ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키웠다. (사진제공=현대차)

제한된 크기지만, 경형 SUV라는 새로운 차급에 걸맞게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캐스퍼는 1ㆍ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키웠다. 특히,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도록 했다.

2열 시트는 최대 160㎜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힐 수 있다. 2열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움직이면 최대 301ℓ의 적재 공간을, 1ㆍ2열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2059㎜의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센터 콘솔을 없애고 기어노브를 대시보드에 배치해 개방성을 살렸다. 벤치형 시트 덕분에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개성 있는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다. 캐스퍼는 차체 전면부에 독특한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귀여우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생동감 있는 색상의 대비를 줘 고객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했다. 1열 시트는 투톤 컬러를 채택했고, 모던 트림에는 보라색 실내 무드램프를 적용해 개성을 드러냈다. 외장 색상으로는 캐스퍼를 위해 개발한 톰보이 카키 등 여섯 가지 전용 색상을 제공한다.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편의사양도 강점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해 "경차는 위험하다"라는 인식을 덜어냈다. 모든 트림에는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 모닝, 레이, 쉐보레 스파크. 캐스퍼의 등장으로 공간성에 집중한 레이는 판매 간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기아, 한국지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 모닝, 레이, 쉐보레 스파크. 캐스퍼의 등장으로 공간성에 집중한 레이는 판매 간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기아, 한국지엠)

경쾌한 주행 성능 역시 기존 경차와 비교되는 점이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가솔린 1.0 엔진으로 운영하는데, 가솔린 1.0 터보 엔진을 얹은 터보 모델도 ‘캐스퍼 액티브’라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1.0 터보는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17.5㎏ㆍm, 복합연비 12.8㎞/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76마력 수준이던 기존 경차의 출력을 뛰어넘었다.

모던 트림에는 조건과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성능을 통합 제어하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현대 카페이’와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자연어 기반 음성으로 공조를 작동하는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운영해 운전자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을 기준으로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다. 기본 트림만 놓고 보면 모닝, 스파크보다 비싸고 베뉴보다는 저렴하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선루프 등 모든 선택 사양을 더한 ‘풀 옵션’ 모델은 2057만 원까지 가격이 높아진다. 풀 옵션 모델 가격이 베뉴 상위 트림과 유사하지만, 상품성을 고려하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경차 중에서도 공간성에 집중한 기아 레이와는 판매 간섭이 벌어질 전망이다.

캐스퍼는 노ㆍ사ㆍ민ㆍ정이 힘을 모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을 책임진다. GGM은 협약 체결 2년 8개월, 공장 착공 1년 9개월 만에 15일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관심을 쏟은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직접 캐스퍼를 온라인 예약하며 힘을 보탰다.

▲4월 30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상생의 일터 무재해 성공양산'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임직원들이 '상생의 일터' 상징 표지석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GM)
▲4월 30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상생의 일터 무재해 성공양산'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임직원들이 '상생의 일터' 상징 표지석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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