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월 말 '위드 코로나' 적용"…4차 유행 장기화는 부담

입력 2021-09-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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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예방접종률 60% 돌파…수도권 확진자는 최고치 경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르면 10월 말부터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변수는 방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목표치를 달성해도 확진환자 발생이 안정되지 않으면 방역체계 전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드 코로나의 적용 시기가 고령자 90% 이상, 성인 80% 이상 백신 접종 이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기준이라면 언제쯤 워드 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고 묻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그때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수 대신 위중·중증환자, 사망자 수를 관리지표로 삼는 방역체계다. 전면적 방역조치 완화로, 다른 표현으로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다.

감염 불감증과 백신 거부감이 번지는 점은 부담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높다’는 응답은 7월 27.3%에서 8월 24.9%로 2.4%P 하락했다. ‘코로나19 감염 시 심각할 것이다’는 응답도 83.4%에서 78.7%로 4.7%P 내렸다. 반면 ‘방역수칙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예방접종 의향’이 84.1%에서 76.1%로 8.0%P 급락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향후 방역관리에도 부정적이다. 현재도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차 이상 예방접종률은 이날 10시 30분 60%를 넘어섰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론 69.9%다. 반면, 수도권의 성인 접종률은 서울 66.4%, 인천 65.8%, 경기 65.2%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수도권에서 우선접종 대상인 고령층(60세 이상) 비율이 낮아서다. 접종률 1위인 전남은 성인 접종률이 74.8%에 달한다.

인식 악화에 더한 접종률 격차로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의 주간 확진자 발생률(인구 10만 명당)은 4.5명으로 호남권(1.4명)의 3배를 웃돌고 있다.

강도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8%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오히려 전주 대비 3.9%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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