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오접종 잇따라…당국 "정기 점검 나설 것"

입력 2021-09-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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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최근 일선 접종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5일 참고자료를 통해 "평택성모병원에서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이달 2∼3일, 양일간 총 104명에게 접종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구체적으로 "냉장 유효기간(냉장 해동시작 시점부터 31일 이내)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사례"라면서 "냉장 유효기간이 이달 1일까지인 백신을 이달 2일과 3일 양일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평택성모병원은 해당 접종자들에게 문자로 오접종 사실을 공지한 상태다.

앞서 서울에서도 비슷한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의 경우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화이자 백신을 지난달 26∼27일 140여명에게 접종했다.

지난 3일 울산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도 91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백신의 접종권고기간은 지난 달 25일까지였는데 26일 7명, 27일 14명, 9월 1일 35명, 2일에는 35명이 접종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잇따른 오접종 사례 발생과 관련해 "현장에서 부주의나 착각, 실수, 지침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는 등 종합적인 요인에 따라 발생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27일 기준, 백신 종류 착오 또는 유효기간 경과·온도 이탈 등 보관상 오류가 350건(39.1%)으로 가장 많았다. 접종용량을 과다하게 또는 적게 주입한 오류가 275건(30.7%), 접종 시기 오류가 128건(14.3%)이다.

아직까지 오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사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예방효과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백신 관리에 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정례 소통을 통해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전달할 것이고, 향후 위탁의료기관 내 유효기간 도래 백신 보유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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