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지침에 분노한 자영업자…“8일 전국 차량시위 강행할 것”

입력 2021-09-03 18: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월 15일 새벽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소속 회원 등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 15일 새벽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소속 회원 등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 가운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거리두기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8일 전국 1인 차량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3일 “자영업자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해온 방역당국은 이미 너덜거려 넝마가 돼버린 국민을 이제는 고기방패로 사용하려 함인가”라며 “정부의 책임을 왜 자영업자들만이 계속해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나”라고 강한 어조로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는 “애초 '짧고 굵게'를 선언하였던 방역당국은 방역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더 큰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는 얄팍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자영업자 요구사항 및 환경 개선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는 일방적 연장통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확산 우려가 없는 방법으로 8일 자정에 1인 차량시위를 진행하겠다”며 “작은 불씨가 모여 화염이 되는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비대위 관계자는 세종시부터 시작해 수도권까지 대정부 규탄 차량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가 10월 3일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밤 9시에서 10시까지로 전환된다.

예방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경과) 포함 시 사적모임 인원을 4단계 지역 6명, 3단계 지역 8명으로 늘린다. 추석모임은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

앞서 2주간 거리두기 영업제한이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된 이후 자영업자의 매출이 2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영업제한 시점 대비 평균 매출은 호프집이 54% 감소했고 음식점(28%), 카페(22%) 순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10,000
    • -2.32%
    • 이더리움
    • 4,516,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5.99%
    • 리플
    • 723
    • -2.56%
    • 솔라나
    • 193,000
    • -4.79%
    • 에이다
    • 648
    • -3.43%
    • 이오스
    • 1,119
    • -3.12%
    • 트론
    • 169
    • -2.87%
    • 스텔라루멘
    • 157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3.71%
    • 체인링크
    • 19,910
    • -1.14%
    • 샌드박스
    • 621
    • -4.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