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모 월수입·애인 직업' 요구한 분대장 수첩 논란에…"폐기했다" 해명

입력 2021-08-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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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부모의 월수입, 여자친구의 주소와 직업 등 불필요한 신상 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부모의 월수입, 여자친구의 주소와 직업 등 불필요한 신상 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의 한 부대에서 부모의 월수입, 여자친구의 주소와 직업 등 불필요한 신상 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부대는 뒤늦게 이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3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육군 제2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에서 최근 병사들에게 보급한 분대장 수첩에 민감한 개인 정보를 묻는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수첩의 분대원 신상을 수집하는 항목에서 △부모님 월수입 △재산 규모 상·중·하 △부모님 최종 학력 및 직업 △여자친구 이름·주소·직업·교제 기간 등을 적도록 했다.

이를 제보한 병사는 “무슨 1960년대도 아니고, 이런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항목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는데, ‘그냥 쓰지 마라’ ‘왜 유난이냐’ 등의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2작전사령부는 “확인 결과 ‘분대장 상향식 일일결산 수첩’ 내 항목 중 개인정보와 관련된 일부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제기된 수첩은 8월 중하순 경 새롭게 제작되는 과정에서 해당 부대가 부적절한 문항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수첩을) 8월 29일 전량 회수했다”며 “향후 부대는 불필요한 개인정보 항목을 제외한 수첩을 제공토록 할 예정이며, 관리·감독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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