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대...영국? 싱가포르? 우리 선택 모델은

입력 2021-08-27 17:0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부터 18~49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도 위드 코로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2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며 “9월 말 10월 초부터는 준비작업, 검토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과 싱가포르다. 다만 이들 국가는 세부 지침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영국, ‘자유의 날’ 이후 전면적 해제

▲코로나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한 영국 시민들이 7월 19일 '자유의 날' 밤 모여서 춤을 추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한 영국 시민들이 7월 19일 '자유의 날' 밤 모여서 춤을 추고 있다. (뉴시스)

영국은 지난달 19일 ‘자유의 날’을 기점으로 방역 조치 대부분을 완화했다. 영국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모임 인원 제한 등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관중 입장도 100%까지 허용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하더라도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영국이 이처럼 과감한 선택을 이유는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전체 성인 인구의 75%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자까지 포함하면 접종률은 90%에 가깝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코로나19의 치명률, 중증도가 낮아지며 영국 정부는 코로나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봉쇄 해제에 나선 것이다.

영국의 치명률은 약 2%로, 0.9%의 치명률을 보이는 국내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엄격한 처벌 유지하며 단계적 완화

▲9일 싱가포르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틑날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210809) -- SINGAPORE, Aug. 9, 2021 (Xinhua) -- Helicopters fly with Singapore's national flag during the National Day celebrations in Singapore, Aug. 9, 2021. Singapore celebrated the 56th anniversary of independence on Monday. (Xinhua/Then Chih Wey) (뉴시스)
▲9일 싱가포르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틑날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210809) -- SINGAPORE, Aug. 9, 2021 (Xinhua) -- Helicopters fly with Singapore's national flag during the National Day celebrations in Singapore, Aug. 9, 2021. Singapore celebrated the 56th anniversary of independence on Monday. (Xinhua/Then Chih Wey) (뉴시스)

싱가포르는 지난 10일부터 방역 수칙을 완화했다. 싱가포르가 규제를 유지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는 데에도 높은 백신 접종률이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는 24일 기준, 전체 국민의 약 8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을 한 비율도 75%에 달한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모습이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약 0.1%로, 국내보다 한참 낮다.

다만 영국과 달리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도 엄격한 관리와 처벌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는 10일 이후 접종을 마친 사람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19일부터는 직장 내 모임을 허용하고, 사무실에 최대 50%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 현장에서 증명할 경우 500인 이상의 종교·체육·문화 행사도 참석할 수 있다.

관련 지침을 어길 경우 징역형, 벌금형을 내리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방역법을 위반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최대 1만 싱가포르달러(870만 원)의 형이 선고된다.

영국식 vs 싱가포르식? 백신 접종 속도 내며 우리식 정책 설계해야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안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41명으로, 52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률 역시 낮다. 1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약 2770만 명으로 54%지만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약 1378만 명으로 26.8%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도 위드코로나의 조건으로 성인 80%, 고령층 90% 이상 예방접종 완료를 제시했다.

결국 영국과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백신 접종률이 위드코로나의 사전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설계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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