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GE실적 '악재'vs경기부양 '호재'..혼조 마감

입력 2009-01-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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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3일(현지시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2월 중순경 통과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다우 8000선을 지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5.24포인트(0.56%) 하락한 8077.56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포인트(0.54%) 상승한 831.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11.80포인트(0.81%) 오른 1477.29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GE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0% 넘게 감소하자 경기후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돼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GE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 급감한 3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GE 순익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46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GE 주가는 11% 급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7909.51까지 밀리며 8000선이 재차 붕괴되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중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낙폭을 줄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경기부양법안 설득에 본격 나서면서 다음달 중순까지 법안 통과를 낙관한 점도 투자심리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와 의회가 경기부양책의 세부사항에 관해 다소 다른의견을 갖고 있지만 경기부양 법안은 오는 2월 중순 통과를 분명히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원 세입세출위원회는 전날 오바마 행정부의 2천75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승인했다.

주요 외신들은 경기부양책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있다며 구제금융을 포함한 포괄적인 부양책은 증시에 호재로 작동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썬아메리카 자산운용의 존 매세이 매니저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은행으로부터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부실자산 인수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증시는 이를 바탕으로 다우 8000선 지지를 재차 확인한 후 반등에 나서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전환해 소폭 밀린 채 장을 마쳤다.

반면 S&P지수와 나스닥지수의 경우 구글 등 전날 실적 호조세를 보인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이어가 이날 미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구글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보다 68%나 감소한 3억8200만달러(주당 1.21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아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구글은 이날 5.9% 상승하며 기술주 반등세를 이끌었다. 시스코가 3.4%, 델이 1.6% 오르는 등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유가는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80달러(6.4%) 오른 46.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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