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EV6, 성능에 멋짐까지 더한 '진짜 전기차'

입력 2021-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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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325마력 발휘…‘i-페달’ 모드, 에너지 효율ㆍ편안한 주행 제공

▲EV6는 아이오닉5가 보여준 전용 전기차 고유의 상품성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면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했다.  (사진제공=기아)
▲EV6는 아이오닉5가 보여준 전용 전기차 고유의 상품성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면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EV6를 앞세워 ‘전용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처럼 EV6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V6는 아이오닉5가 보여준 전용 전기차 고유의 상품성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면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했다.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EV6를 만났다. 27일부터 개방되는 이곳은 EV6에 특화한 320평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EV6의 성능을 다각도로 체험하고, 시승과 구매 상담까지 할 수 있다.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EV6의 성능을 다각도로 체험하고, 시승과 구매 상담까지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사진제공=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EV6의 성능을 다각도로 체험하고, 시승과 구매 상담까지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사진제공=기아)

아이오닉5가 말끔하고 정숙한 느낌이라면, EV6는 큼직한 차체에 부피감을 갖추며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EV6 스탠다드 모델의 길이(전장)는 4680㎜로 아이오닉5(4635㎜)보다 45㎜ 더 길다. 높이(전고)는 55㎜ 더 낮은 1550㎜다. 전체적으로 아이오닉5보다 앞뒤로 길고 높이는 낮아 더 날렵한 차체를 갖췄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도 제법 큼직하다. 길이로 따지면 현대차 투싼(4630㎜)과 싼타페(4786㎜) 사이에 위치하는데,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900㎜에 달해 싼타페(2765㎜)와 그랜저(2885㎜) 등 준대형 차종을 능가한다.

▲EV6의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900㎜에 달해 싼타페(2765㎜)와 그랜저(2885㎜) 등 준대형 차종을 능가한다.  (사진제공=기아)
▲EV6의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900㎜에 달해 싼타페(2765㎜)와 그랜저(2885㎜) 등 준대형 차종을 능가한다. (사진제공=기아)

실내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하게 구성됐다. 낯설지 않아 좋다. K8과 신형 스포티지에도 사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운전자의 쉬운 정보 습득을 돕는다.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의 센터콘솔은 운전자를 감싸 안정감을 주고, 아래에는 넓은 수납공간까지 제공한다. 최근 출시된 기아 모델과 비슷하게 시동 버튼과 전자식 변속 기어는 센터콘솔에 자리한다.

운전자에게 익숙함을 선사한다는 점이 아이오닉5와 가장 구별되는 점이다. 아이오닉5는 카메라 방식의 디지털 사이드미러, 레버식 변속 기어, 움직이는 센터콘솔 등 실험적인 요소를 실내에 대거 선보인 바 있다.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의 센터콘솔은 운전자를 감싸 안정감을 주고, 아래에는 넓은 수납공간까지 제공한다.  (사진제공=기아)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의 센터콘솔은 운전자를 감싸 안정감을 주고, 아래에는 넓은 수납공간까지 제공한다. (사진제공=기아)

시승차는 롱레인지 어스(Earth) 트림 사륜구동 모델이다. 이 차는 77.4kWh 배터리가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합산 최고출력 325마력의 힘을 낸다.

주행 성능은 폭발적이다. 가속 페달을 밟는 족족 고요하게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간다. 가속 성능이 워낙 훌륭해 속도감을 잃을 정도다. 조금만 가속하다 보면 어느새 시속 120㎞ 넘게 속도를 내고 있다. 고속으로 주행해도 차체가 안정적이고 휘청거리지 않는다. 외부 소음도 동급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하면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잘 차단된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i-페달’ 모드는 편안한 주행까지 돕는다.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면 회생 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강한 단계인 4단계에 진입하면 i-페달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가속 페달만 밟고도 가속과 감속, 정차까지 가능하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로와 도심 주행에 최적이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마치 제동한 것처럼 속도가 급속히 줄어든다. 감을 익히기만 하면 주행 피로를 덜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

▲롱레인지 어스(Earth) 트림 사륜구동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합산 최고출력 325마력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기아)
▲롱레인지 어스(Earth) 트림 사륜구동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합산 최고출력 325마력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기아)

시승 중 폭우가 쏟아졌다. EV6는 뒷유리에 와이퍼가 없는 대신 공력을 이용해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췄다. 실제 상황에서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장대비가 쏟아져도 빗방울이 맺히지 않고 아래로 떨어지며 후방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할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2시간 20분 동안 서울 성동구를 출발해 임진각, 의정부를 거쳐 약 144㎞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와 시내 구간이 배합된 코스다. 전비는 6.7㎞/kWh로 기록됐다. 정부 공인 전비는 4.6㎞/kWh다. 에어컨을 아끼지 않고 틀었는데도 공인 기준보다 준수한 효율을 보였다.

EV6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403㎞를 주행할 수 있다. 출발 전 주행가능 거리는 346㎞였다. 계산대로라면 144㎞를 주행한 뒤 주행 가능거리는 202㎞가 돼야 하는데, 226㎞를 더 갈 수 있었다. 회생 제동으로 효율을 높인 덕분에 24㎞가량 주행할 에너지를 아꼈다.

롱레인지 어스 트림의 기본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5850만 원이다. 사륜구동(300만 원)과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100만 원), 선루프(65만 원) 등 선택 사양을 추가하면 6000만 원이 넘어간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여기서 1000만 원가량 가격이 낮아진다.

아이오닉5가 친환경차의 정체성에 집중했다면, EV6는 세련된 매력을 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전기차 감성뿐 아니라 멋진 모습으로 운전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진짜 전기차'가 나타났다.

▲2시간 20분 동안 약 144㎞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와 시내 구간이 배합된 코스다. 전비는 6.7㎞/kWh로 기록됐다. 정부 공인 전비는 4.6㎞/kWh다. 에어컨을 아끼지 않고 틀었는데도 공인 기준보다 준수한 효율을 보였다.   (사진제공=기아)
▲2시간 20분 동안 약 144㎞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와 시내 구간이 배합된 코스다. 전비는 6.7㎞/kWh로 기록됐다. 정부 공인 전비는 4.6㎞/kWh다. 에어컨을 아끼지 않고 틀었는데도 공인 기준보다 준수한 효율을 보였다.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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