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앨범 속 아기, 30년 만에 소송 제기…아동 포르노 혐의로 너바나 고소

입력 2021-08-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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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스펜서 엘든(왼), 장성한 스펜서 엘든. (출처=너바나 '네버마인드' 앨범 표지, 트위터)
▲어린 스펜서 엘든(왼), 장성한 스펜서 엘든. (출처=너바나 '네버마인드' 앨범 표지, 트위터)

세계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재킷에 등장한 아기가 30년 만에 너바나를 고소했다.

25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언론은 너바나의 히트작 ‘네버마인드(Nevermind)’ 앨범 표지에 등장한 스펜서 엘든(30)이 아동 포르노 혐의로 너바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네버마인드’는 1991년 발표된 앨범으로 문제가 된 앨범 표지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록그룹 표지로 알려졌다. 표지에서 아기 엘든은 수영장 물속에서 성기가 보이는 알몸으로 수영을 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는 낚싯줄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가 있다.

엘든 측은 “1달러 지폐 때문에 아기가 성노동자처럼 보인다”라며 앨범 관계자들이 아이의 포르노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너바나 멤버들 역시 알면서도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촬영 당시 엘든은 생후 4개월로 앨범에 자신의 사진이 실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부모 역시 노출 사진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기 사진을 지워주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엘든 측의 주장이다.

촬영의 대가로 엘든의 부모는 200달러(23만원)을 받았다. 이후 엘튼은 앨범 출시 10주년, 17주년, 20주년, 25주년 기념일을 맞아 총 네 차례 이 포즈를 재현하는 촬영을 진행했고, 당시에도 “착취를 당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고소장의 피고인으로는 너바나의 생존 멤버인 데이브 그롤과 크리스 노보셀릭을 비롯해 사망한 커트 코베인 부동산 관리자 3명 등 관련자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앨든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15만달러(한화 1억75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엘든은 너바나가 해당 앨범으로 더 이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소송도 함께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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