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패럴림픽] ‘개막 D-1’ 패럴림픽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1-08-23 13:24 수정 2021-08-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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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24일 개막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보치아·수영·양궁·배드민턴·조정 등 22개 종목 539개 메달 경쟁
한국 대표팀, 보치아 9회 연속 금메달 도전 기대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160여 개국에서 약 4400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유도, 사이클, 조정 등 14개 종목에 총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이 만들어낼 감동과 희망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이번 도쿄 패럴림픽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효자 종목 ‘보치아’ 9회 연속 금메달 도전

▲2018년 10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 스포츠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보치아(BC3) 개인전 결선 경기에서 리우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정호원이 신중하게 투구하고 있다. 정호원은 이날 상대 김준엽을 6대 4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시스)
▲2018년 10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 스포츠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보치아(BC3) 개인전 결선 경기에서 리우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정호원이 신중하게 투구하고 있다. 정호원은 이날 상대 김준엽을 6대 4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시스)

올림픽에 양궁이 있다면 패럴림픽에는 ‘보치아’가 있다. 보치아는 골볼과 비슷한 경기로, 매끄러운 바닥에 표적구를 놓고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부여해 자웅을 겨루는 경기다. 한국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지난 대회까지 8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치아는 장애 종목에 따라 BC1부터 BC4로 나뉘는데, 28일 오전 10시 40분 BC1 개인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한국의 예상 성적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이다. 앞서 열린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 대회에서도 금·은·동 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특히, BC3 개인전과 BC3 2인조에 나서는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기대주다. 정호원은 특히 거리감과 순간 판단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보치아 종목 2관왕과 9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빛 물살 가른다, ‘수영’ 조기성·이인국·조원상

▲2016년 9월 18일(한국시간) 조기성이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에서 S4 남자 5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뉴시스)
▲2016년 9월 18일(한국시간) 조기성이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에서 S4 남자 5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뉴시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수영 자유형으로 3관왕에 오른 조기성 역시 이번 대회에서 주목되는 선수다. 조기성은 지난 대회에서 자유형 50·100·2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한국 역대 첫 3관왕에 올랐다. 그는 도쿄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은 물론 평영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 배영 금메달리스트 이인국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배영 100m 종목으로 금메달을 처음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 종목 배영과 접영 종목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지적 장애인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AS) 글로벌게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조원상의 기량도 기대된다. 그는 이 대회 수영 혼계영 4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3번째 접영 영자로 나서 4분11초44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자유형 50m에서도 은메달 따 이 대회에서만 금 1개, 은 1개, 동 5개를 획득해 혼자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은 패럴림픽 첫날인 25일 경기가 시작되며, 조기성은 평영 50m, 이인국, 조원상은 접영 100m에 출전한다.

변함없는 효자 종목 '양궁'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가 열린 5월 17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양궁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가 열린 5월 17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양궁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올림픽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준 한국 양궁은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을 안겨주는 효자 중의 효자 종목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장애인 양궁 간판선수 김민수의 기량이 기대된다. 그는 2018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랭킹 토너먼트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9년 네덜란드 세계 장애인양궁선수권 리커브 오픈에서 662점을 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궁 혼성전에는 팀의 최연장자 김옥금(61), 구동섭(40)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끈다. 올림픽 양궁에서 막내들이 일을 냈다면, 이제 맏이들이 일을 낼 차례다. 김옥금 선수는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최연장자다. 그는 지난 22일 “도전하는 데 나이는 중요치 않다”면서 “힘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활력있게 살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배드민턴 김경훈·김정준, 태권도 주정훈, 조정 김세정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일주일 앞둔 17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세계 랭킹 1위인 휠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정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일주일 앞둔 17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세계 랭킹 1위인 휠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정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첫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도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배드민턴 WH2 종목에 선수단 주장 김경훈과 김정준이 출전한다. 김정준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서 4연패를 달성한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유력한 초대 챔피언으로 꼽힌다.

태권도에서는 아시아 선발전 1위를 통과한 주정훈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줄지 주목된다. 그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태권도에 출전했다. 75㎏급에 출전한 그는 패럴림픽 한국 최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정의 김세정 역시 기대되는 선수다. 김세정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8위에 머물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결선에 진출에 동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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