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국민 참여 ‘온라인 자유토론’

2022~2024년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전략제품

▲중기부 전경.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에 국민의 기술에 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고자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 자유토론(재밍, jamming)’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밍은 IBM에서 미래기술예측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으로 유망기술 아이디어와 관련 문제들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브레인스토밍의 한 형태다.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은 중소기업에 미래 유망 품목과 기술, 투자 방향 등을 제시하기 위해 시장ㆍ기술 동향, 최신 기술개발 추세 등을 조사ㆍ분석해 매년 수립되고 있다. 로드맵에 제시된 품목은 중기부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연계 지원한다. 연계지원 규모는 최근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1887억 원, 2020년 2234억 원, 2021년 3018억 원 수준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로드맵 수립 과정은 과거 기업인과 전문가만 참여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선정해 일반 국민도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자유토론의 장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분야에 관한 온라인 자유토론을 실시했다. 총 625명이 참여하고 7370개의 의견을 제시해 ‘인공지능(AI)기반 교육서비스’ 등 유망품목이 도출됐다. 이들 품목은 2021년 중기부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총 79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와 탄소중립 등의 추세를 반영해 국민의 관심이 높고 실생활과 직결된 ‘재난안전’, ‘환경’, ‘국민건강’ 등 3개 분야, 10개 주제로 확대해 온라인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유망품목은 2022년 중기부 기술개발(R&D)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자금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자유토론은 ‘중소기업기술로드맵’ 누리집(smroadmap.smtech.go.kr, ‘재밍’ 메뉴)을 통해 주제별로 2일간에 걸쳐 관련 분야 전문가의 진행으로 운영되며,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별 일정은 환경(24~25일), 국민건강(26~27일), 재난안전(31일~9월 1일) 등이다.

온라인 자유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기술로드맵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기술투자 방향 설정 단계에서부터 국민의 의견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사업화율 제고는 물론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