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사상 최다

입력 2021-08-11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상반기 상가·업무시설 등 상업용 부동산이 10만 건 넘게 거래됐다. 주택 시장을 옥죄는 정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한쪽 문제를 억누르면 다른 쪽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현상)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고된 상업용 부동산 매매 계약은 10만2048건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017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지난해(7만7952건)와 비교해도 30.9% 늘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경기였다. 올 상반기에만 3만5810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늘어난 양이다.

이런 활황은 주택 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시장 과열을 억누르기 위해 주택 관련 세금을 늘리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상업용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이런 규제에서 자유롭다.

지난해까지 풍선효과를 함께 누리던 오피스텔 시장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7만7809건에서 올 상반기 7만9287건으로 1.8%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11.3%)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올해부터 오피스텔에도 담보인정비율(LTVㆍ담보 가치 대비 대출 한도 비율) 규제가 도입되고 전매 제한도 강화된 여파라는 게 시장 해석이다.

부동산 큐레이션 회사 경제만랩의 황한솔 연구원은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묻지 마' 식의 투자보다는 입지와 상품성,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80,000
    • -2.25%
    • 이더리움
    • 4,546,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857,000
    • -0.23%
    • 리플
    • 3,050
    • -2.15%
    • 솔라나
    • 199,600
    • -3.43%
    • 에이다
    • 621
    • -5.34%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0.87%
    • 체인링크
    • 20,400
    • -3.82%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