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열린민주당 통합 주장에 "대의명분상 납득 어려워"

입력 2021-08-10 10:57 수정 2021-08-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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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9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9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10일 열린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주장에 대해 "지금 대의명분이 충족이 돼 있느냐는 측면에서 쉽게 납득하기는 좀 어렵다"고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앞서 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날인 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열린민주당과의 열린 통합을 제안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당과 정치세력들이 필요하다고 무조건 이합집산하는 것은 지금까지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지향점이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고 양당 당원이나 바라보시는 국민께서 동의해주시고 공감이 돼야 한다"며 "보다 신중한 양당의 공론화 또는 국민과의 공감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추 후보가 하신 말씀을 제가 뭐라고 하면 문자폭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누구 편을 들 거라는 뜻은 전혀 없었고 사견을 전제로 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면서도 "차별적 언동을 한다거나 심한 모욕, 명예훼손 또는 허위사실은 민주시민으로서 더구나 민주당 경선 과정에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상대에 대해 여러 가지 반감이 있을 수 있지만 예의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 과정의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해선 "일부 행태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모적이고 국민의 관심이나 국민 삶의 개선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과거의 일로 서로 간 공방을 벌이고, 지나치게 공방을 오래 끄는 건 아주 안 좋은 모습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낙연, 이재명 캠프 쪽에서 특히 유의하셔야 할 부분"이라며 "나이스하고 스마트하게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모욕하고 적대감을 갖고 또는 몰상식한 표현들은 꼭 눌러 참고 하지 않아야 된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제안한 당내 검증단 설치에 대해선 "송영길 대표는 아주 부정적"이라면서 "저는 못할 게 없다고 이미 공언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고 사안의 성격이 크고, 당헌·당규에 없던 것을 경선 과정에 세운다는 건 고도의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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