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멸치나 돌고래나 공정하게…그게 내 역할"

입력 2021-08-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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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의 '가두리 양식' 비유에 반박
김철근 "尹 메시지 관리나 주력해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중진인 정진석 의원의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정 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을 당 대표 중심으로 치른다고 지적하자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며 맞받아쳤다. 당 대표 측근까지 비판에 가세하며 당 지도부와 일부 후보 지지 계파 사이에서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멸치와 돌고래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돌고래 다쳤을 때 때린 사람 혼내주고 약 발라주는 것도 제 역할이고 멸치가 밖에 나가서 맞고 와도 혼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은 정 의원의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 대표에 앞서 "우리 당 대선 후보 경선의 주인공은 후보들"이라며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큰 물고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체급이 다른 후보들을 다 한데 모아서 식상한 그림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당 지도부가 필요 이상으로 대선 후보들을 관리하려다가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실장은 "경선 버스 출발에 앞서 중앙당과 당 대표는 버스 출발을 알리고 붐업도 시키고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의 친구분이시고 유력 후보이신 분의 메시지 관리에 주력해 주시는 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자와 국민의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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