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日 배터리 기업 '저가' 공세…K배터리 "영향 제한적"

입력 2021-08-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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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개…파나소닉 "내년까지 배터리 생산비용 절반으로"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있는 CATL 사옥 전경 (출처=CATL)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있는 CATL 사옥 전경 (출처=CATL)

중국과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발표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1일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 업체 CATL은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한 1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쓴 배터리다. 나트륨의 가격이 리튬보다 저렴한 만큼, 생산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나트륨이 핵심 소재기 때문에 리튬 기반 배터리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CATL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는 1kg당 160와트시(Wh) 수준이다.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정도다. 영하 20도에서도 에너지 밀도를 90% 이상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주행거리와 밀접한 에너지 밀도에서는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단점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배 이상 낮다.

CATL은 "에너지 밀도 단점은 제조 공정을 통해 보완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kg당 200Wh 이상의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하고 2023년 나트륨이온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최근 '반값 배터리 출시'를 선언했다.

파나소닉은 내년까지 토요타와의 합작 배터리 업체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내년까지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2025년까지 최대 70%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에 CATL과 파나소닉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K배터리와 '진검승부'를 펼치려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어 상용화하더라도 소형 배터리나 소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적용될 전망"이라며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업체들도 가격이 비싼 원재료를 줄이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배터리의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하고 코발트는 줄인 'NCMA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도 니켈 함량 88% 이상의 '젠5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니켈 비중을 90% 수준으로 높인 NCM9 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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