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에 5조 원 이상 지원

입력 2021-07-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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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4조2000억 원→5조 원 지원 확대
3대 국가전략기술 세제 지원 하반기 투자분부터 조기 적용
2025년까지 총 51만 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 구축

정부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BIG3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내년 5조 원 이상의 재정을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기 51만 개 이상 구축, 인공혈액 개발 등 BIG3 산업 중점추진과제에도 지원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BIG3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지원을 올해 4조2000억 원 수준에서 내년 5조 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시설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세법개정안을 신속투자 유도 차원에서 하반기 투자분부터 조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BIG3 산업 중점추진과제로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상황 점검 및 확충방안 △반도체 초순수(Ultra Pure Water)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추진방안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역량 확보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2025년까지 총 51만 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1만2000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 거리 생활권 중심으로 50만기 이상, 그리고 상용차 충전소는 버스·택시 차고지 중심으로 2300개 이상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도 LPG 충전소 연계구축 등을 통해 하반기 중 70기 이상 추가 구축함으로써 연말까지 180기를 구축한다.

또한, 반도체 초순수 생산 국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연구비 480억 원을 지원해 설계 100%, 시공 60%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공업용수 수요가 클 뿐만 아니라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초순수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로 외국 기술·부품에 의존 중인 초순수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안정적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반도체 폐수 재활용 기술개발도 민관합동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2030년대 중반에는 인공혈액 실용화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인공혈액 생산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바이오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공급체계로는 수급불균형 심화, 수혈사고 위험 증가 등 불안요인이 확대된다"며 "인공혈액 기술개발 집중투자를 통해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BIG3 분야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제시해 우수기업을 발굴하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해결사 플랫폼'을 작년 시범사업에 이어 운영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과제별 1위 기업에 대해 사업화 자금 2억 원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 등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며 "대기업과 공동사업화 추진 시 기업당 최대 6억 원의 R&D 자금과 기업당 최대 20억 원의 기술보증 등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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