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장하다” 펜싱 여자 에페, 9년 만에 ‘단체전 은메달’

입력 2021-07-27 21:05 수정 2021-07-27 21:3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에 패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치바(일본)=뉴시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에 패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치바(일본)=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에페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9년 만에 올림픽 에페 단체전 결승에 오른 한국 여자 대표팀은 27일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송세라(28)·최인정(31)·강영미(36)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38대 29로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걸었던 최인정은 9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값진 기록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만난 에스토니아는 손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에스토니아에 리드를 허용한 우리 대표팀은 2라운드에서 강영미가 카트리나 레히스를 맞아 7대 7로 동점을 기록하며 전세 뒤집기에 성공했다.

강영미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 여자 대표팀은 3라운드에서 에스토니아를 앞질러 나갔다. 3라운드에서는 송세라가 에리카 키르푸와 공격을 주고받으면서도 13대 11로 앞서나갔다.

4라운드에서는 강영미가 나섰다. 율리아 벨야예바와 맞선 강영미는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며 15대 13으로 리드를 지켰다.

5라운드는 에스토니아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5라운드에 나선 최인정은 동점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공격을 이어가며 18대 17로 리드를 지켰다.

6라운드에서는 송세라가 나섰다. 이날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인 송세라는 카트리나 레히스를 맞아 빠른 발놀림을 선보이며 22대 21로 점수 차를 지켰다.

7·8라운드에서는 23대 24, 26대 26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갈렸다.

9라운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인정은 카트리나 레히스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26대 29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다시 1점을 내주면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메달권에서 탈락한 한국 펜싱 대표팀 선수들은 단체전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경기에 임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중국에 승리를 거두며 메달권에 안착하는 결실을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일궈낸 찬란한 은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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