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셔먼, 사이버 공격·코로나19 기원 압박...미중 정상회담 여지 남겨

입력 2021-07-27 09:01 수정 2021-07-27 09:02

셔먼, 홍콩·대만·신장 문제ㆍ사이버 공격 우려 전달
블룸버그 “정상회담 여지 남겨”평가

▲웬디 셔먼(왼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하고 있다. 톈진/AP뉴시스
▲웬디 셔먼(왼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하고 있다. 톈진/AP뉴시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났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사이버 공격과 홍콩과 신장 인권탄압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대화에서 사이버 공격과 홍콩ㆍ신장에서의 인권 탄압, 대만 문제,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에 대해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비협조적인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중요한 것은 대만 문제"라면서 "(대만의 움직임에) 중국은 어떤 방법으로도 저지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왕이 부장에 앞서 셔먼을 만난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미·중 관계 악화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져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의 반중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중국 외교 고위 관계자들이 셔먼 부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강경 자세를 보인 것은 양국 관계의 긴장 완화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달 말까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로 정리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에 대해 압박에만 나선 것은 아니었다. 그는 기후 위기, 마약 대응, 북한·이란·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역내 우려를 포함한 글로벌 관심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양국 간 치열한 경쟁을 환영하고, 우린 계속해서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도 "중국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최근 중국 허난성에 발생한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AP 인터뷰에서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우리가 또 다른 조처를 할 수 있는지, 후속 조치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관계 구축 초기 단계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곳에 이를 수 있을지 알 길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셔먼 부장관의 이틀간 방중으로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셔먼 부장관과 왕이 부장의 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에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가능성에 일보 전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셔먼과 왕이 회담에서 논쟁이 많았는데 이들의 만남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대면 외교를 여전히 믿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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