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종목 바꿀 MSCI 정기변경···편입 예상 종목은?

입력 2021-07-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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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8월 정기변경 편입종목 예상(단위: 억 원, %, 자료제공=유안타증권)
▲MSCI 8월 정기변경 편입종목 예상(단위: 억 원, %, 자료제공=유안타증권)
내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들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의 신규 편입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은 다음 달 12일 정기변경에 따른 편입·편출 종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리밸런싱 발효일은 8월31일이다. 또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통상 하루 전에 종목 교체에 나선다.

MSCI 지수는 외국인들의 핵심적인 벤치마크(Benchmark) 지수로 추종금액이 패시브만 400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다. 때문에 편출입의 임팩트가 다른 지수에 비해 큰 만큼 관심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최근 MSCI는 5,11월 반기변경, 2,8월 분기변경의 구조에서 4개 기준월 모두 분기변경으로 전환하는 안(기존 반기변경의 로직 적용)을 확정했다. 하지만 시행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변경이 기존 분기 변경 프로세스로 적용돼 종목 편출입 허들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종목선정 기준일 구간에 진입한 만큼 신규 시행안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종목 편출입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분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8월 분기변경에서도 종목 편출입기대를 낮춰야 한다”면서 “물론 이번 전망이 기존 전략보다 이른 시점에 제시되기 때문에, 잔여 거래일의 편입 확률 검증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닥 시총 3위까지 올라선 에코프로비엠은 편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정기변경 편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SK아이테크놀로지,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의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1거래일 충족으로 편입 가능성은 확실치 않지만 MSCI의 유동비율 입수 수준이 변수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시가총액 요건은 충족하지만 당사 추정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출종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가 높아진 만큼 종목의 편출 허들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기 변동으로 SK텔레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SK텔레콤의 경우 편입비중이 대대적으로 축소돼 수급 분기점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고 연구원은 “이번 변경에서 SK텔레콤의 편입비중은 25%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MSCI가 지향하는 원칙은 글로벌 투자자의 유동성으로, 외국인 보유한도에 근접한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과 보유 한도 대비 마진, 마진의 변화율을 산정해 편입비중을 조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46.4%에 달한다. 통신의 외국인 보유한도가 49%임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매수 가능한 지분은 2.6%에 불과하다. 이는 유동물량 부족, 높은 주가 등으로 추종자금의 편입부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MSCI는 해당 종목의 편입비중을 축소시킨다. 고 연구원이 예상한 편입 비중 감소에 따른 리밸런싱 매도는 9164억 원 수준이다. 최근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22조 원을 넘어서는 것에 대입해보면 4%가 넘는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에 SK텔레콤 편입비중이 늘었고, 2017년 8월에 LG유플러스 지수 편출, 2018년 8월 LG유플러스 지수 편입, 11월에 LG유플러스 편입비중 감소 등을 놓고 외국인 수급에도 변동이 생긴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단기 패시브 이벤트를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우위, 외국인 수급패턴 변화가 발표일 이후 확연한 점을 감안하면 비중축소 시기는 어느 정도 유보할 수 있다고는 본다”면서 “SK텔레콤 투자자에게는 부정적인 전략이 될 수있지만 단기 패시브 이벤트를 활용해 적극적인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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