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ㆍ비대면 투트랙" 17년 힘 이어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입력 2021-07-21 17:32 수정 2021-07-21 19:24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우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이상천 조직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우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이상천 조직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라는 사명을 게을리할 수 없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의지는 대단했다.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음악 영화제이자,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서 엄중한 시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완벽한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7회 JIMFF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는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 슬프다"면서 "위중한 상황인 만큼 절제되고 축소된 개막식과 음악 영화제를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행사를 제외하곤 비대면으로 진행하겠다. 투트랙 전략을 잘 쓰겠다"고 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속에서 주최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면 비대면 행사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8월 12일 개막식까지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제천영화제의 사무국 모든 직원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영화제가 개최되기 전까지 전 스태프와 자원활동가를 대상으로 2차 PCR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이 확인된 인원에 한해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무대를 시내에서 20km 떨어진 청풍호반에서 충북 제천 시내 근처의 의림지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다. 개막식과 폐막식, 대표 공연 '원서머나잇'을 모두 의림지에서 진행한다.

올해 JIMFF의 캐치프레이즈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고, 슬로건은 '다짐: 비 조이풀(BE JOYFUL)'이다.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JIMFF엔 25개국에서 만들어진 116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33회의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됐다. 국제 경쟁 프로그램 부문엔 총 1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JIMFF는 마이너였던 한국 음악 장르가 메이저가 되는 데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17년 동안 JIMFF는 많은 영화를 소개했고, 음악 영화 하시는 분들이 저희 영화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가셨다며 "잊힌 음악 영화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JIMFF의 올해의 주제는 '여성'이다. 개막작은 1980년대 세계적인 록스타가 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의 이야기 '티나'가 선정됐다. 어려운 삶을 살아온 '티나'가 결국 자신의 이름으로 우뚝 서는, 에너지가 강한 작품이다.

전설적인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도 '올해의 큐레이터'로 참석한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관객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고 제천음악아카데미 수강생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의 '짐페이스'로 선정된 배우 엄정화.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올해의 '짐페이스'로 선정된 배우 엄정화.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올해 첫선을 보이는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1인을 선정해 조명하는 '짐페이스(JIMFFACE)'는 배우 엄정화가 뽑혔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음악영화제의 정체성과 연관해 음악과 영화 두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배우는 흔하지 않다"며 "엄정화는 제천 출신이고, 고향에 대한 감사함이 있는 배우"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년여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맹수진 프로그램은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좋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삶은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갖고 준비했다"고 했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엔 코로나 상황과 48년 만에 제천에 폭우가 나는 등 위기 상황들이 이었다"며 "아프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음악 영화제로서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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